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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에나프2

해석으로서의 진리와 객관성으로서의 진리 해석으로서의 진리와 객관성으로서의 진리 : 마르셀 에나프, 진리의 가격? 의 저자 마르셀 에나프는 은유로서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진리의 가격”을 살펴보고 싶다고 말한다. 어떻게 “진리의 가격”이 증여, 선물, 화폐가 연결될지 흥미를 가지고 살펴보았다. 하지만 ‘소피스트와 돈’로 시작한 책이 ‘정정당당한 소피스트’로 끝날 때까지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진리의 가격과 선물이 어떻게 연결된다는 것인가? 진리의 가격은 얼마란 말인가? 정신의 발견 이후, 공동체와 증여 책의 초반부와 마지막을 다시 읽으면서 이 ‘진리의 가격’이 ‘개인(정신)의 발견’ 이후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공동체를 이룰 것인가라는 문제제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신의 발견’ 이후에 스스로를 새로운 그리스 .. 2021. 5. 11.
진리와 주체 혹은 진리의 가격에 대한 문제 진리와 주체 혹은 진리의 가격에 대한 문제 : 1장 소크라테스의 문제제기 소크라테스의 문제제기는 이것이다. 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그리스 최고의 영웅인 아킬레우스에게 비유했다. 이는 단순한 영웅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면서 시대에 ‘생각과 행위에 간극’이 없었던 호메로스적 인간에 대한 환기이기도 하다. 호메로스의 영웅 시대에도 물질(전리품)이 중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동맹이었고, 그에 대한 정당한 선물과 보증이었다.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우스가 그리스군이 거의 패배할 때까지 전투에 나가지 않았던 것은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었다. 그는 상호적 인정으로 주어진 전리품을 빼앗겼기 때문에, 이러한 시위를 통해서 시대의 윤리로 작용했던 선물로 이어진 공동체를 다시 세우고자 했다. 이렇게 보면.. 202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