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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좀2

세계 끝의 버섯 은 말 그대로 버섯 이야기다. 특히 미국 오리건주, 일본, 핀란드의 송이버섯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송이버섯 채집꾼들, 소나무의 생태, 소나무와 송이버섯의 공생적 관계까지. 그렇다고 이 책이 송이버섯'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송이버섯으로 생태주의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신기하게도 애나 칭은 송이버섯의 채집 유통경로를 따라가면서 자본주의와 비자본주의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본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분석을 보여주는 책들은 많다. 이런 책들을 읽고 나면 과연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자본주의가 끝날 수 있을까 한탄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냉혹한 자본주의 세계가 끝나지 않음에 절망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곳에서 피어나는 비자본주의적 삶과의 연계성을 보여준.. 2023. 12. 14.
모집) 21세기 윤리학 <천 개의 고원> 읽기! (8/23~) 2022 철학작당 2학기 : 천 개의 삶과 n-1의 사유 - 21세기 윤리학 읽기! 템포 루바토rubato는 자유롭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연주/실험을 말합니다. 인문학실험실-루바토에서의 공부가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철학작당은 1년동안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합니다. 우리는 평화롭지만 꼼꼼하게 공부하면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리듬과 기술을 몸에 새기고, 이런 과정을 통해 공감하는 친구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501 모집> 철학작당 2학기 - 천 개의 삶과 n-1의 사유 (8/23~)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17세기 과학과 합리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스피노자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의.. 202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