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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2

이반 일리치를 소개합니다 이반 일리치를 소개합니다 중심으로 ‘사람은 좋지만 스타일style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은 모순적이다. 한 사람의 스타일이란 바로 그 사람 자체이기 때문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내용은 마음에 들지만 문체가 문제라는 것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 문체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저자의 숙고된 방식이고, 문체 자체가 바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한 면을 드러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는 특히 각주가 많고 꼼꼼~한 주석들이 붙어 있다. ^^; 하지만 이런 “주註는 이 책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일리치는 전문가의 권위에 의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자들이 지금까지 책의 쪽 밑 모든 작은 활자에 대하여 행사하여온 독점을 타파”하기 위해서 이런 방식의 글쓰기를 시도했다. 지식인도 아닌 혁명가도 아닌 일리치는 19.. 2017. 9. 19.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배움으로부터의 도주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던 일본의 아이들이 이제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토 마나부는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꼽는다. 근대화 과정은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여전히 일본의 아이들은 세계 최상위의 공부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의 데이터에서 학교 교육 외 공부시간으로 바라본 공부의욕에 있어서는 비교 국가 중에서 최하위 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일본보다 더욱 압축된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 역시 동일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사토 마나부가 분석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교육 근대화 특징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첫째 동아시아 국가 모두가 압축된 근대화 과정을 .. 201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