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름2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by Temple Grandin (양철북) ‘자폐인의 내면 세계에 관한 모든 것’이라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내게 사람들과 사람들간의 관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주고 있다. 템플은 두 살 때 자폐아 판정을 받고 평생 보호 시설에서 살아갈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과는 달리,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 헌신의 결과로 만나게 된 스승(칼록)을 만나 동물학자 교수로서 또한 자폐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입장에서 엑스맨(X-men)처럼 보이는 특이 종족(비자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 중이다. 우리들(비자폐인)의 이성으로 판단하기에는 그들(자폐인)의 행동과 사고 방식이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반대로 그들의 눈에 우리들의 모습은 상상할.. 2013. 10. 8.
[주권없는학교] '다른 삶'으로의 진격 -1 ‘다른 삶’으로의 진격 - 1 1. ‘다름’을 부정하는 시대 내가 국민(초등)학교 입학할 당시를 되돌아 보면 동네의 부잣집 아이, 가난한 아이, 콧물을 흘리며 어수룩해 보이는 아이, 단정한 옷차림의 똑똑해 보이는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같은 학교에 입학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서로 다른’ 모습의 우리들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한 것이 우리 동네에는 그 외의 ‘특별한’ 학교들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주변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똑같은 브랜드의 아파트, 비슷한 평수, 비교적 동일한 경제적 수준의 부모들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옷가지 하나라도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질까 몸서리.. 2013.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