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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기2

김영민의 <공부론> 2 예열 없는, 후유증 없는 공부- 김영민, 2- 키워드 : 실명제 공부, 고독의 박자, 시간성의 공부, 심자통, 무의식의 자율성, 생각을 넘어선 생각, 근기와 슬기, 눈밝은 스승, 좋은 몸, 비인부전(非人不傳), 예열 없는 공부, 후유증 없는 공부 공부, 자연의 질서(리듬)에 몸을 맞추다에서 고미숙샘은 공부란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공부를 어떤 지식을 더 많이 알아가는 인식론적 접근방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그렇다면 에서 김영민이 말하는 ‘자연의 질서에 몸을 맞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자신의 비전을 발견한다는 것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이는 자연과 사람의 신진대사의 과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나’는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서 책을 읽는다고 발견되어지는 것이.. 2016. 5. 12.
[주권없는학교] 김영민의 공부론 인이불발引而不發, 당기되 쏘지 않는다. 이 한 문장에 공부론의 총체가 들어 있다. 이후에 나오는 이소룡의 스타일, 내야수의 긴장, 인연법, 미야모토 무사시가 강조한 차림새가 없는 듯이 차림새가 있는 모습 등은 모두 인이불발의 지적 긴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태도에 관한 김영민의 메모 모음이라 하겠다. 나에게 김영민이 이야기하는 인이불발(引而不發)의 뜻은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식인의 표상에서 언급한 ‘지적 망명’ 혹은 스피노자가 강조하는 '마음과 육체의 평행 이론'과 동일한 뜻으로 다가 온다. 주류의 바깥에서 끝까지 저항할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의 특권을 주장할 수 없는 어떠한 권력에도 구속 받지 않을 수 있는 지적 망명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바로 바로 공부의 가장 좋은 환경이 아니겠는가? 또한, 마음과.. 201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