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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조르바4

용인 수지도서관 2021년 3월 함께 읽기 <그리스인 조르바> 2021년 용인 수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함께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자는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스스로 읽고, 마지막 주에 함께(줌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강의도 좋지만 이렇게 스스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건 좋은것 같습니다. ​ 2017년에 그리스 여행을 하면서 전체를 소리내어 읽어가면서 낭독/통독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경험한 적이 있어서, 이 책을 첫번째 책으로 골라서 정했습니다. 혹시라도 읽지 않은 분이 있으면 이번에 읽어보면 좋겠네요. 주변에도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 참고로, 3/31(수요일) 강의 주제는 이렇습니다. ^^ : 아무리 이성적인 대화를 많이 나눠도 시원하게 소통하지 못한다는 느낌, 자유롭지 못하다는.. 2021. 2. 18.
조르바와 자유 조르바와 자유- 심연의 문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래요 당신은 나를 그 잘난 머리로 이해합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 이건 진실이고 저건 아니다, 그 사람은 옳고 딴 놈은 틀렸다…….’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나는 당신 팔과 가슴을 봅니다. 팔과 가슴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침묵한다 이겁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아요. 흡사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이겁니다. 그래, 무엇으로 이해한다는 건가요? 머리로? 웃기지 맙시다!” p322 그때 내 뒤로 행복에 겨운 목소리가 들렸다. 조르바가 일어나 반라의 몸으로 문께로 나선 것이었다. 그 역시 봄 풍경에 화들짝 놀란 것이었다. “저게 무엇이오?” “……두목, 저기 저 건너 가.. 2017. 9. 20.
자유 - 리듬, 우연, 불확실성 자유 - 리듬, 우연, 불확실성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났을 때 크레타는 그리스 본토와 달리 터키의 지배 아래 있었다. 그는 태어나자마다 독립 전쟁으로 인해 피난생활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자유와 해방은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였다. 물론 그것은 그에게 정치적 의미만을 뜻하지 않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에게 자유는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을 넘어서기 위한 생의 투쟁이었고, 대지의 리듬에 자신을 맞추는 작업이었으며, 안정과 평화라는 허상보다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나는 자유롭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비명) 자.. 2017. 8. 30.
그리스 여행과 낭독 *2017. 5월에 15일에 걸쳐 지난 4년동안 공부했던 그리스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몇 번이 될지 모르겠지만, 여행기 형식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 그리스 여행, 낭독하기 참 좋아요 여행이 익숙한 것으로부터 떠남이라고 할 때, 요즘은 여행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남미 여행을 갔더라도 매일 화상통화를 하고, 안부는 물론 사진까지 쉽게 전달할 수 있다보니 지금의 여행은 여행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는 여행 첫날부터 진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함께 사용하려던 그룹 와이파이가 처음부터 동작하지 않았다. 이걸 어쩐다? 개별적으로 해외 인터넷 신청을 하면 되겠지만 우린 그렇게까지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우린 전체 여행 가이드 역할을.. 2017.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