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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2

여주 파사성(城) 산책 예전에 한여름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한겨울에 방문!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수도를 틀어보면서 보일러와 펌프가 얼지 않았나 점검해야 하는 겨울. ㅎㅎㅎ 계속 따뜻한 날씨로 좀 여유있게 지냈는데, 주말부터 춰지더니 오늘 새벽에는 훌쩍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 매주 월요일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양평 이곳 저곳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일어나서 혹시 누군가(?) 너무 추워서 산책을 하지 말자고 톡을 올리지 않았나 기대반 걱정반으로 살펴봤는데, 오늘따라 톡은 아주 조용하다. ㅎㅎㅎ 두터운 파카, 내복, 목도리, 장갑까지 거의 최상위 레벨의 산책옷을 챙겨입고 산책하러 나갔다. 특히 오늘은 양평에서 아주 가까운 파사성을 가기로 해서, 다같이 양평문화재단앞에서 만나 두대의 차로 출발! 요즘.. 2023. 12. 18.
코로나19가 구성해낸 일상 매너 코로나19가 구성해낸 (이전에 누구도, 어떤 것도 강제할 수 없었던) 일상 매너 기침단순히 담배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기침, 무례한 기침들! 동네를 산책하거나 둘러보다보면 여기 저기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생리적 현상으로 나오는 기침도 있지만 어색함을 이겨내기 위한 기침도 있고 여기가 내 구역이라고 말하려는 기침도 있다. (들뢰즈라면 이런 기침을 ‘리토르넬로’라고 말했을 것) 길거리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식당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손으로 가리지 않고 거침없는 기침을 자신있게 해대는 사람들이 많다.주변의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도 잘 공감하지 못했다. 도리어 이렇게 기침을 조심하면 조심할수록 사람들은 매너있게 입을 가리며 기침하는 사람을 소심하게 볼 때가 많다. 물리적 접촉 이외..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