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낭독을 마치고 텃밭에 있는 토마토, 파프리카, 고구마, 수박, 상추잎에 물을 줬습니다.
호스를 대고 흩뿌려지는 물을 주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슬 맞은 텃밭작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네요.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풀만 무성한던 밭에서 잎이 자라고
또 이렇게 토마토의 작은 열매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참 놀랍습니다.
풀을 베고 땅을 뒤엎고 퇴비를 주고 모종을 심고
한동안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움직이고 풀을 뽑아주고 아침 저녁으로 고랑을 걷고 있다보니 뭔가 변화가 보입니다.
이제 짙푸른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열매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더욱 꾸준히 움직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체감한 지난 몇년이었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더 깊은 관심으로 움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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