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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세미나

모집) 다시, 프루스트를 읽자 : 스피노자 철학으로 읽는 프루스트 (4/28 첫강의)

by 홍차영차 2023. 3. 30.

모집) 다시, 프루스트를 읽자

: 스피노자 철학으로 읽는 프루스트 (첫 강의 4/28 금요일)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621

​고백하자면, 그때 나를 사로잡은 것은 프루스트가 다루는 이야기와 그것에 담긴 의미였지 문학적 질료나 형식이 아니었다.

사라진 알베르틴과 버림받은 남자의 절망 그리고 불안,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간 형태의 질투와 고통스러운 추억들을

열병에 걸린 듯 묘사하며 그 모든 것을 탐색하는 이 무시무시한 작가는, 난삽해 보일 정도로 복잡한 수많은 디테일을 선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들의 조합으로써 심리를 해석하는 예지가 곧장 내 가슴을 밀고 들어왔다.

그때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정밀한 심리 분석의 기구를, 새로운 시의 세계를,

그리고 보석 같은 문학의 형태를 이 작품에서 발견했다는 사실을 나는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유제프 차푸스키,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 中)

 

 

2021년 여름부터 2022년까지 1년에 걸쳐 매주 함께 <잃어버린 시간을 찾어서>를 읽었습니다.

다 읽었지만 계속해서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인간사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의식과 의식, 비자발적 기억 혹은 신체적 기억, 사랑, 우정, 질투, 시간, 공간, 건축, 미술과 음악.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무의식에 대해서 프루스트보다 더 자세히 묘사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한 달에 한 편씩 '따로 또 같이'의 방식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각자는 한 달동안 소설을 읽고 인상적인 구절들을 한번 이상 게시판에 써보고, 한 달에 딱 한번 모여서 강의를 듣습니다.

17세기에 무의식에 대한 최초의 통찰과 감정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보여준 스피노자 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해석을 들어보면서 

혼자 읽기 어려운 그러나 읽고 난 뒤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봅니다.

2023년 한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일정 : 2023. 4. 28(금) ~ 11.24(금)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총 8회)

 시간 :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7:45~9:45

첫 시간 4월28일(금)

 텍스트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민음사 (1~13권)

1편 스완네집 쪽으로 (1,2권) 4월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3,4권) 5월

3편 게르망트 쪽 (5,6권) 6월

4편 소돔과 고모라 (7,8권) 7월

5편 갇힌 여인 (9,10권) 8월

6편 사라진 알베르틴 (11권) 9월

7편 되찾은 시간 (12,13권) 10월

글쓰기 11월

 방식 :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강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어서>는 총 7편 1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달 한 편씩 각자 읽으면서 한번 이상 '문학작당' 게시판에 인상적인 구절과 각자의 생각을 기록합니다.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다 함께 모여서 스피노자 철학을 중심으로 한 프루스트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강의 7회)

11월 마지막 달에는 참여자 모두 프루스트를 읽은 이후 달라진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글쓰기 1회)

 장소 : 온라인 줌 (정원 24명)

 회비 : 16만원 

 튜터 : 홍차 (홍영택, 010-2611-5129)

 신청방법 : 댓글로 간단한 자기 소개 및 연락처를 남기시고 회비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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