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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글을 잘 쓰는 방법

by 홍차영차 2013. 11. 1.



글을 잘 쓰는 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 글을 쓸 수 있을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읽고 난 후에는 질문이 생기고,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틀 수 있도록 불화(不和)하게 만드는 글.

 

요즘 계속해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 김영민의 공부론에서 언급한 무사(武士)와 문사(文士)의 비유. 무사는 자신의 칼을 뽑을 때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 한 번의 대결은 바로 자신의 생명이 걸려 있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 데 소홀해서는 안되고, 아직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자신의 칼을 뽑는 만용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글에 생명을 걸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간단하다. 한 편의 글을 쓸 때 자신의 생명을 걸듯이 공부하고 부지런히 고치고 검토한다면 흔히 이야기하는 생명력 있는 글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지 않을까. 비유로써 생명력이 아니라 무사의 대결처럼 자신의 글쓰기에 생명을 거는 것.

 

지난 몇 개월 동안 주권없는학교세미나를 통한 마지막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는데, 자꾸만 문사와 무사의 비유가 걸리고 이런 생각을 하니 부족한 내공에 글쓰기가 두려워진다. 그래도, 무사의 매일 되는 연습처럼 공부하고 읽고, 쓰고 또 읽고 쓰는 반복적인 수련만이 내공과 외공을 높여줄 수 있는 것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지속적으로 글을 써 보려고 한다.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생명을 걸고 쓰는 것. 잊지 말자!


2013. 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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