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1 사유는 자유롭지 않다 사유는 자유롭다, 아니 사유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 12 고원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의 최소 영역은 ‘생각의 자유’다. ‘몸은 감옥에 갖혔지만, 정신을 가둘수는 없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다. 민주주의의 실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각과 표현의 자유’라고 말한다. 그런데 들뢰즈/가타리는 전쟁기계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의 사유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우리의 사유 형식은 국가 모델에 종속되어 있다는 깜짝놀랄만한 이야기를 전한다.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들뢰즈/가타리가 비판하는 것은 사유의 내용이 아니다. 어떤 내용을 사유하는지의 자유는 언제라도 가능하고, 그 내용이 너무나 체제 순응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사유하는 방식, ‘사유 형식’ 자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에 .. 2019.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