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창1 <들풀> 2 ‘공허’를 벗어나게 만드는 유일한 실재- 루쉰 (1925.7.12) - (1925.4.23)부터 (7.12)까지 7작품은 모두 “나는…… 꿈을 꾸었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7작품 모두는 ‘꿈’에서 깨어나는 일 없이 끝난다. 유일하게 꿈에서 깨어나는 조차 ‘꿈 속의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에 깨어난 상태 역시 꿈 속이다. ‘사방이 벽면으로 막힌’ 현실 속에서 루쉰이 할 수 있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었을까. 루쉰이 말하는 꿈은 어떤 것일까? 7개의 작품 모두와 연관된 주제는 ‘죽음에 대한 의미’이다. 그 중 마지막에 쓰인 에서는 ‘죽음’ 그 자체를 사고의 끝까지 밀어붙이고, 죽음을 통해 ‘생명 그 자체’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즉 “운동신경만 훼멸되고 지각”만 남아있는 상황을 만들어, 생명과 떨어져 있다고.. 2015.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