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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바우만2

거저먹는 글쓰기는 없을까? 2018 파지스쿨 시즌 2 - 글쓰기세미나 후기 파지스쿨에서 '글쓰기세미나'를 준비하는 것은 '철학읽기'를 준비하는 것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철학읽기'를 준비할 때는 미리 책을 읽고, 개념을 정리하고, 어떤 맥락에서 읽어야하는지를 고민한다.그리고 세미나에서는 발제의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한다.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글쓰기세미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다. 시즌2는 그냥 글쓰기도 아니고 사회학적 글쓰기라니. ㅎㅎ이 시간이 글쓰기의 테크닉을 가리키는 시간인지, 아니면 뭔가를 많이 쓰도록 격려하는 시간인지....헷갈리기도 했다. 한편으로 나는 파지스쿨의 '글쓰기세미나'를 너무 만만하게, 거저먹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시즌 1에.. 2018. 9. 19.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김지영과 정대현으로 함께 살아가기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김지영과 정대현으로 함께 살아가기 마르크스는 상품(교환)이라는 형태(form)에 자본주의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비교할 수 없는 상이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사물들이 ‘상품’이라는 동일한 형태를 취하면서 상호 교환가능하게 되었다고. 또한 이반 일리치는 ‘매일매일 동일한 장소에서 교사라는 사람과 연계된’ 학교의 형태는 근대 사회의 중요한 면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일리치가 보기에 이런 학교의 ‘형태’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중요한 생활양식을 종교적 의례처럼 배우고, 전달하는 장소였다. 형태가 중요하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마치 오래 전부터 원래 그렇게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구조를 잘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현재 우리들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일.. 2018.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