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니 프루스트가 떠오르네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니 프루스트가 떠오르네 : 나쓰메 소세키, 더보기 “이제 그만두자. 마음대로 되라지. 아등바등은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 앞발도 뒷발도 머리도 꼬리도 자연의 힘에 맡기고 저항하지 않기로 했다. 점차 편해진다. 괴로운지 기쁜지 잘 모르겠다. 물 안에 있는지 방 안에 있는지 분명치 않다. 어디에 어떻게 있어도 상관없다. 단지 편하다. 아니, 편함 그 자체도 느낄 수 없다. 해와 달을 떨어뜨리고 천지를 분쇄하여 불가사의한 태평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죽는다. 죽어 태평을 얻는다. 태평은 죽어야 얻을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든 것이 고맙고 기쁘도다. 가볍게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일단 제목이 좋지 않은가. , 뭔가 가벼우면서 재미난 장난이 많이 들어있을 것.. 2021.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