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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2

이방인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리스인들은 자신들과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을 바바로스barbaros라고 불렀다. 이후 바바로스는 야만적인 민족(사람)을 뜻하게 된다. 우리는 '낯설은 것', '이질적인 것'을 중립적으로 보지 못한다. 어떤 존재도 자신의 방식을 확장하거나 유지하려 하지 일부러 바꾸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삶의 방식 - 외적인 모습이나 절차, 관례, 사유 방식과 다른 것들을 호기심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으로 바라본다. 이제까지 행해왔던 방식과 다른 사유와 행동을 한다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를 요구하고 전면적인 재배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어떤 생명체도 이전의 존재방식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살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어제 담근 물에 다시 발을 담글 .. 2021. 4. 22.
용인 수지도서관 2021년 4월 함께 읽기 <페스트> 3월에 이어서 4월에도 용인 수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함께읽기'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읽기 조금 벅차지만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들! 도서관에서 주관하고, 각자는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함께 읽기' 프로그램 좋은 것 같습니다. 향후에 이처럼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하고 통찰하는 힘을 기르는 방식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3월 도서를 사서님과 제가 상의해서 결정했다면, 4월 도서는 여러권의 후보를 가지고 3월 신청자분들이 직접 투표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4월에 읽게 된 책은 알베르 카뮈의 ! ​ '페스트'가 지금 우리의 현실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누구도 가리지 않는 대재앙 속에 인간(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4월 한 달 .. 202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