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1 자연인들의 교과서? <월든> 문체가 참 좋다.소로우의 을 낭독하다보면 어느덧 긴장이 풀어지고, 의식의 가면이 사라진다. 나에게 은 단순히 자연이 좋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구호로 들리지 않는다. 자연의 일부로서 세계 그 자체와 연결되어 우주적 풍요로움을 감각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니체는 19세기 유럽을 커다란 정신병원으로 보았다.의식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항상 긴장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의식적으로,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사는게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건 우리의 감각을 말라버리게 하는 작업일 뿐이다.시대마다 우리는 다른 정신공간을 갖고 살았다.지금과 다른 정신공간을 갖는다는 것은 지금과 다른 감각을 감지하는 것이다. 이전에 감각하지 못하던 구름, 호숫가의 소리, 개구리의 개굴개굴, 부엉이의 부엉부엉하는 소리를.. 2025.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