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천2

서칭 포 슈가맨 (Searching for Sugar man) 서칭 포 슈가맨(Searching for Sugar Man, 2011) 로드리게즈는 1998년 그 일이 있기 전에도, 그리고 후에도 로드리게즈였다. 68년 미국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던 시절에도, 이후 그의 음악이 미국에서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차가운 현실(Cold fact)을 살아가기 위해 일일 노동자의 일을 하고 있을 때에도 말이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에서 그의 음악은 엘비스 프레슬리보다 더 인기있는 수퍼스타란 사실을 알고 1998년 공연을 가졌을 그 때에도 그는 로드리게즈였다. 바뀐 것은 없었다. 미국에서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이 아닌 다시 일반적인 삶, 노동자의 삶, 그 중에서도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그런 더럽고 힘든 일은 하면서도 그에게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 2013. 10. 10.
불온한 인문학 by 최진석 외 (Humanist) 불온한 인문학 by 최진석 외 (Humanist)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국가와 자본이라는 지배체계에 순응하는 지식인을 양산하는 학문이 아니라 기존의 통념에 딴지를 걸고 퇴짜를 놓는 사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불온한 인문학’이다. 책을 읽고 떠오른 것은 몇 개월 전에 이슈가 되었던 김미경 강사의 ‘인문학 비하발언 사건’이다.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김미경 강사의 의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이다. 마치 본인들은 인문학의 소중한 가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인문학을 읽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보물 같은 인문학을 자기계발서 따위와 비교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라는 반응들. 인문학의 본질을 무시하는 듯한 김미경 강사를 무시무시하게.. 201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