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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양식2

<퇴사하겠습니다> 회사사회와 인간사회 "(고대)철학이란 이론이 아니라 생활양식이고, 실존의 선택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연구했던 피에르 아도가 에서 주장했던 이야기다. 그러면서 중세 이후부터는 '생활양식'으로서의 철학이 단절되었다고 말한다. 이제 더 이상 철학은 삶이 아니고 단지 '철학학파'들을 아는 것이 되었다고. 는 '아프로 헤어'라는 사소해보이는 계기로 28년동안 다녔던 대기업 아사히신문을 퇴사한 이나가키 에미코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나가키가 묘사하는 '회사사회'가 (강요되는) 나름의 '생활양식'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속하지 못하면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사회, 조금 더 쉽게 풀어보면 회사사회란 '월급'에 의지하여 살게 만드는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이다.이나가키가 말했듯이 회사에서 월급을 .. 2017. 2. 5.
[그리스철학] '생활양식'으로서의 철학 - 너 자신을 알라! ‘생활양식’으로서의 철학 - 너 자신을 알라!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2) 철학을 공부할 때 우리는 ‘철학 그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철학이라고 했을 때 우리에게 떠오르는 것은 주로 각각의 ‘철학(학파)들’이다. 그렇다면 철학의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그리스 시대에 철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스 시대에 철학을 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특정 선택이었다. 철학이란 개인에게 어떤 특정한 양식으로 살고자하는 실존적 선택권과 연결되어있다. 결과적으로 철학은 무엇보다도 ‘생활양식’이었다. 또한 당시에 생활양식과 철학적 담론은 마치 각기 실천과 이론에 상응하는 듯 양자가 대립하지 않았다. 담론은 청중이나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는 점에서 .. 201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