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와그림자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완독 - 황금의 암호 낭독을 마쳤다.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을 읽는 동안 거의 전반적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낭독을 하면서 몸에 남은 흔적이 거의 없는 느낌이다. 혼돈 속에서 책을 읽었고 다 읽고 난 뒤에도 혼란스러웠다. 잡스러운 메모들의 기록이었을까?니체가 을 쓰기 전에 썼던 책들은 이와 같은 경구 스타일이 아니었다. 첫 책이었던 (1872)은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의 속도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논문이고, (1876) 역시 전형적인 논문의 형식을 띄고 있다. 이 책을 쓰면서 니체는 그동안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바그너, 쇼펜하우어에게서 멀어져갔다. 아니 그들의 철학과 음악을 뚫고서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를 실험하고자 했다. Ⅰ,Ⅱ가 그 실험의 결과였던 것 같다. 이전과 다르게 짧은 경구들로 이.. 2024.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