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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데라4

다시, 문학> 10월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10월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입니다. https://lib.yongin.go.kr/suji/20005/bbsPostDetail.do?tabManageCd=MB&postIdx=209764 수지도서관 수지도서관 정보 및 도서검색 제공 lib.yongin.go.kr 과목 소개: “내 책에 쓰인 것 가운데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은 단 한 줄도 없다.”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라고 명명되는 마르케스의 문학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각자가 마주치는 현실 역시 객관적이고, 사실적이며 과학적인 인과관계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으니까요. 마르케스는 을 통해서 콜롬비아, 라틴아메리카의 자연적, 문화적, 정신적 환경을 있는 그대로,.. 2022. 10. 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삶의 조건으로서 거짓 : 밀란 쿤데라 에는 소련과 공산주의, 도피와 망명, 자아비판과 비밀경찰 - “프라하의 봄”을 떠오르게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번에 읽을 때는 정치적, 군사적,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의식과 의미라는 무거움 속에서 자라난 토마시, 테레자, 프란츠, 사비나의 담담하지만 고군분투처럼 읽혔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짐으로 여기며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당황하고, 함께 하고 싶어하지만 또한 홀로 있고 싶어하며 살아가는 모습들! 소설 첫 문장부터 ‘영원회귀적 삶’을 이야기하는 밀란 쿤데라의 마음이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마지막 부분에 짧은 이야기가 나온다. 함께 비행기를 탔다가 토끼로 변한 토마시를 건네받으면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을 흘리는 테레.. 2021. 8. 23.
용인 수지도서관 6월 함께 읽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월부터 진행된 '함께읽기'를 4, 5월을 거쳐 7월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동안 온라인으로 각자의 읽기를 나누고, 1회 강의/토론을 하는 방식이 꽤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6월에는 처음부터 그렇게 읽고 싶었던 밀란 쿤데라의 을 읽기로 했습니다. 6월 읽기 기대가 됩니다. 강의 목표 : “진리는 없다”라는 말이 진리가 되어버린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어떤 것을 의지하고 기둥 삼아 살아야할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우연을 의지하면서 마구잡이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필연적 삶을 상상하며 답답하게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의 삶을 상상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일이 영원히 반복된다’는 것이 어떻게.. 2021. 5. 24.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토마시,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 네 남녀의 어쩌면 너무나 뻔해 보이는 사랑 이야기. 하지만 이 한 권을 읽으면서 니체가 생각났고, 존재의 허무함에 고독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아름다움도 생각나고, 또 피할 수 없는 고통도 떠오른다. 사비나의 말과 테레자의 말을 되새겨보고싶다. "인생이란 이해가능한 거짓말을 뒤집어 쓰고, 이해불가능한 진실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