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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주체2

본능 대신 무의식 본능과 무의식가타오카 이치타케는 '무의식의 기원'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에게는 본능 대신 무의식이 주어져 있다"라고 한다. 정신분석학적으로 보면 "인간이란 본능이 망가진 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본능 대신 무의식'이 주어질 수 있는 조건이란 뭘까? 바로 언어다.갓태어난 송아지, 말, 사슴들은 대부분 30분이나 1시간정도면 바로 일어서서 뛰어다닌다. 그들에게는 '본능'을 가지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뭔가가 새겨져 있어서, 이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인간은 이렇게 살수가 없다. 즉 "인간은 자연에 비해 근본적으로 과잉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라캉은 이 과잉된 것은 '언어'라고 생각했다.앞선 장에서도 언어를 구성하는 시니피앙은 물리 세계와 전혀 다른 언어 세계를 구성한다고 말.. 2024. 11. 18.
위대한 사냥, 위험한 사냥터 - 의지의 심리학 '선악의 저편'은 블루오션이다.​이전에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광대한 영역이고, 거기서 사냥할 것들은 무한하다. 학자들은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시각과 후각은 이 지역에서는 쓸모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기술은 이 지역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들은 힘에의 의지, 무의식적 주체, 충동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이성적 감각으로는 보이지 않고, 인과적 사고로서는 추론할 수 없다. 새로운 감각과 시선이 필요하다. 한 번도 체혐해보지 못한 것들이기에 위험하고 상처를 입고 고통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곳에서 얻을 사냥감(보물들)에 비교할 수는 없다. 블루 오션! 수백의 몰이꾼과 사냥개가 필요한 이유다. ​미래의 철학자들, 자유정신의 소유자들에게 이곳은 '위대한 사냥터'.. 202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