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의 띠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by 조세희 (이성과 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by 조세희 (이성과 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은 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이다. 그 이유는 70년 당시의 아픈 시대상을 노동자만이 아닌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서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난쏘공’이 묘사하는 상황이 2013년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당시에는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혹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았다면, 지금은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를 명확히 알기가 어렵게 되어버렸다는 것. 소설의 형식적인 면에서도 입체파 미술을 보여주는 듯, 기계만능주의를 나타내는 듯, 갑자기 이야기 방향이 바뀌고, 화자가 바뀌는 형태로 속도감 있는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어, 책을 읽는 동안에 한시도 딴 생각을 할 수 없.. 2013.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