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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2

용인 수지도서관 7월 함께 읽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3월에 시작했던 '함께읽기' 마지막 시즌이될 것 같네요. 3월부터 꾸준하게 함께하신 분들이 꽤 많아서 제법 많이 친해졌는데 마지막이라니 좀 아쉬운 감도 있습니다. 어디선가 또 다시 만날 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7월은 나쓰메 소세키의 입니다. 제목과 다르게 두꺼운 크기에 놀랄 수도 있지만, 처음 이 소설에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피식 웃으면서 함께 읽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계획서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목표 : 중국에 루쉰(1881~1936)이 있다면 일본에는 나쓰메 소세키(1867~1916)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루쉰이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전근대적 도덕, ‘사람을 잡아먹는 도덕’을 몸소 끌어안고 없애려고 했다면, 나쓰메 소세키는 근대화된 일본의 근대적 도덕이라고 할 수 있는.. 2021. 6. 30.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니 프루스트가 떠오르네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니 프루스트가 떠오르네 : 나쓰메 소세키, 더보기 “이제 그만두자. 마음대로 되라지. 아등바등은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 앞발도 뒷발도 머리도 꼬리도 자연의 힘에 맡기고 저항하지 않기로 했다. 점차 편해진다. 괴로운지 기쁜지 잘 모르겠다. 물 안에 있는지 방 안에 있는지 분명치 않다. 어디에 어떻게 있어도 상관없다. 단지 편하다. 아니, 편함 그 자체도 느낄 수 없다. 해와 달을 떨어뜨리고 천지를 분쇄하여 불가사의한 태평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죽는다. 죽어 태평을 얻는다. 태평은 죽어야 얻을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든 것이 고맙고 기쁘도다. 가볍게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일단 제목이 좋지 않은가. , 뭔가 가벼우면서 재미난 장난이 많이 들어있을 것.. 2021.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