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는 사람1 니체 읽기, 답이 아니라 문제 니체는 해답을 주지 않는다. ‘니체 읽기’는 사실상 익숙했던 길을 헤매게 만드는 작업이고,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한 지도 만들기이다. 자신의 일부인줄 알고 지냈던 두터운 옷들을 벗어버리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혹은 보지 않으려던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문제에 맨살로, 온 몸으로 부딪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니체가 말했던 것처럼 삶이 철학의 도구이자 시험이 되고자 한다면. 2020.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