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2 한강 - 노벨문학상이라니 자랑스럽고 묘한(?) 기분 노벨상을 발표하는지도 몰랐는데 어제 발표되자마자 카톡으로 축하를 전하는 친구.내가 받은 것도 아닌데 뭔지 모르게 실감나지 않았다. 비슷한 연배의 작가라서 더 그랬을까?노벨문학상이라니 와우 멋지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기분.우연찮게도, 정말 우연인데 한국 작가의 소설을 잘 읽지 않았는데 (소설 자체를 별로 읽지 않았다는) 집에 무려 4권의 한강의 작품이 있었다. 를 518관련세미나 덕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머지 작품들은 추천받아서 사놓고 읽지 않았던 듯. 이번에 은 꼭 읽어볼란다. 묘한 느낌이라는 것은 이것으로(?)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이끌어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생각.물론 싸이, BTS, 오징어게임이 있었으나 노벨문학상이라는 상징적 사건으로 우리나라 역량이 최고 정점에 다가선 느낌이.. 2024. 10. 11. 읽는 인간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 은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가 살아온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을 ‘읽는 인간’으로 정의한다. 평생동안 책을 읽어 왔고, 그렇게 읽어온 책에 영향을 받고, 쓰고, 살아왔다고. ‘읽는 인간’이라는 말은 이반 일리치가 에서 이야기한 수행으로서의 읽기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중세에서 읽기란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읽는 행위는 삶의 전체를 지배하는 하나의 윤리로서 작동했다. 공동체적 읽기는 아니지만 오에 겐자부로 읽기는 자신의 삶을 정초하는 방식이었다. 자신을 발견하고, 실험하는 방법으로서의 읽기.물론, 오에 겐자부로에게 ‘읽는다는 것’은 정보의 획득이 아니다. 읽는다는 것은 다양한 삶의 태도를 발견하는 것이고 결국 무언가를 쓰는 것이다... 2017.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