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1 인문학 공동체와 교회 1892, 성공회 제물포 교회 사진 인문학 공동체와 교회 공인된(?) 단체 혹은 교육기관이 아닌 인문학 공동체에서 배움을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에서 마을교사아카데미와 정치철학수고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남산강학원에서는 자연학세미나와 논어를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드는 생각은 내게 문탁과 남산강학원이 ‘교회’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인문학 공동체와 교회는 남다른 공통점들이 많이 있다. 40년 가까이 교회에서 지내 온 내 눈에는 선명하게 보인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선물’을 통한 공동체의 운영이다. 교회에서는 이러한 운영을 ‘선물’이라고 따로 부르지는 않고 있는데,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와 .. 2013.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