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프루스트씨1 물질성의 콩브레 사회와 문자로만 사고하는 사교계 물질성의 콩브레 사회와 문자로만 사고하는 사교계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내가 삶에서 욕망하는 것이 순전히 물질적인 것이었으며, 또한 나는 지성의 즐거움 없이도 얼마나 잘 견뎌냈던가! …… “아닙니다, 선생님. 제게서 지성의 즐거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건 그런 즐거움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즐거움을 맛본 적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걸요.” 253 쪽 … “그렇다네, 창녀와 결혼한 남자가 아닌가. 그의 아내와 만나기를 원치 않는 부인네들이나,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한 남자들의 뱀을 쉰 마리나 날마다 삼켜야 하는 모욕을 감수하고 있다네.” 이처럼 오래전부터 자기를 환대해 왔던 친구들의 손님에게 하는 베르고트의 악의적인 말투는 스완네 집에서 매 순간 그들과 함께 했던 그의 애정 어.. 2021.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