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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3

[17세기자연학] 갈릴레오의 딸 갈릴레오의 딸 by 데이바 소벨 (웅진 지식하우스) 과학(자연학)에 관한 책들을 읽어가다 보면 크게 2가지 관점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첫째, 과학적 발견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천동설과 지동설, 뉴턴 역학과 아인슈타인의 역학, 기하학과 대수학 등 이런 전문(?) 용어만 들어도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책을 쓰는 누구라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최선을 다해서 그 내용을 설명해주고자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결코 친숙하게 여겨지지 않던(?) 이런 수식과 증명들은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하더라도 일반 독자들에게는 한 겹의 벽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 어려움은 바로 그 과학적 발견이나 증명의 중요성을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천동설과 지동설을 예로.. 2013. 9. 5.
[17세기자연학]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by 도모나가 신이치로 (사이언스 북스) 이 책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1965) 정통 물리학자로서 평이하지만 쉽게 읽으면서 과학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쓰여진 소개서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물리학이란 무엇인가’라는 학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견해를 넣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한 평생 물리학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과학자로서 담담하게 자신의 소견을 서술하고 있다. 15~16세기 근대과학의 시초인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에서부터 현대 물리학의 발전 방향까지 언급하고 있는데,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과학자와 기술자를 구분하려는 모습과 물리학이 모든 과학을 대표한다는 물리학자의 자부심 또한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증기 기관을 발명한 영국의 제임스 와.. 2013. 8. 31.
[17세기자연학] 16세기 문화혁명 by 야마모토 요시타카 (동아시아) [자연학] 16세기 문화혁명 by 야마모토 요시타카 (동아시아) 근대 과학은 왜 유럽에서 시작되었는가라는 근본적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이 책은, 유럽의 과학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정리한 문화역사 책 중에 하나라기보다는 르네상스 시기와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으로 대표되는 17세기 과학 혁명을 이어주는 16세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방대한 자료들을 객관적인 증거들로 탈바꿈시켜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은 16세기에만 집중해서 세밀하게 묘사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학문 분야를 소개하면서, 저 멀리 그리스 철학부터 시작해서 17세기 과학혁명 시대까지를 포함하여 16세기 문화상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가 16세기에 주목한 이유는 다른 시대와 달리 그 시기는 학자.. 2013.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