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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5

고전에서 인간을 만나다! 지난 금요일(9/4)에 수원호매실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인문학 강의 모습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그리스 고전 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2시간 동안 졸고 있는(?) 학생들이 없어서 좀 놀랐습니다. ^^; 아킬레우스를 통해서 '호메로스적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보니, 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인간형'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감사하게도 강의 뒤 관심있는 학생들의 질문으로 조금 더 이야기 한 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그리스 고전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알아서 도 읽어보고,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통해 인간에 대한 좀 더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호매실고등학교가 '고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좀 기분이 좋았습.. 2015. 9. 10.
공부(Kungfus)로 풀어보는 사랑론 호모 에로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by 고미숙 (북드라망) 고전이 존재의 의미와 자유로의 해방이라고 할 때 전제되는 조건은 기존 질서와 상식에 대한 도전이자 재정의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의미에서 요즘 들어 계속해서 읽고 있는 고미숙 선생의 글들이 나에게는 고전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즉, 이 세대가 상식(?)으로 행하고 있는 행위들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주었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통해서 박지원과 우리 고전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 주었고, ‘호모 쿵푸스’로부터 우리의 인생에서 공부는 필연적 존재이고 진짜 공부란 무엇인지 공부의 철학을 확인하게 되었다. ‘호모 코뮤니타스’에서는 이 시대에서 무조건적인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돈에 대해서 창조적 사용법을 .. 2013. 5. 18.
예술, 현재의 의미 이퀼리브리엄(영화) by 커트 위머 우리가 큰 노력 없이 자유와 문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되는 일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건, 상황, 감정을 예술가들이 극한의 모습으로 과장 혹은 가정하여 문학, 미술, 음악 등 각각의 형태로 보여줄 때 그 작품은 나름의 철학적 배경과 의미가 드러나게 되고,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그 사건 혹은 감정을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를 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세상에 이런 일은 없어’ 혹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일’ 이라고 일상의 삶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과장의 의미를 지나쳐 버릴 때가 있는데 -그저 시각적 효과와 감정적 울렁임에만 치우칠게 된다- 좋은 영화는 일반적인 대중들에게 잘 보지 못하거나.. 2013. 4. 6.
공부의 철학 호모 쿵푸스 by 고미숙 (북드라망) 공부의 철학을 보여주다 지난 번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언급한 고미숙 선생을 알게된 기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진정한 공부(Kungfu)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철학적 고찰을 하고 있으며 나 스스로도 고민하고 있었던 ‘가치있는 질문하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학교(?)까지 운영하고 계셔서 아쉽기도 다행이기도 하다. 공부의 이유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고 사색하게 되는 강력한 모티브를 주는 것이며 질문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질문하기가 가능해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듯 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근대교육 제도가 학교 안에서만 머.. 2013. 3. 31.
고전혁명 by 이지성, 황광우 (생각정원)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고전의 중요성과 힘을 알려주었다면 '고전혁명'은 고전을 통한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의 세대가 희망이 없는 세대라면 그 이유가 질문하는 능력과 생각하는 힘을 읽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은 절대 동감이 되는 말이다. 우리는 문제를 푸는 데에만 익숙한 기술자가 되어 버렸고,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는 창의성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고전이란 현실에 대한 실제적인/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천재들의 고민과 나름의 해결책을 적어놓은 것인데 이러한 고전을 통해 내 환경과 현실을 재해석할 수 있다면 답답해 보이고 대안이 없어 보이는 대한민구의 현실에 나만의 답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왜'라는 생각과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이 변화하고 나와 연결된 관계의 혁명으로 세상을 바.. 201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