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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2

최첨단 사랑법 최첨단 사랑법 : 라이프니츠의 ‘사랑론’ 영화나 TV를 통해서 요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나 즉물적인 모습에 이젠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은 사라져 버린 것인가 조용하게 한숨이 나오곤 한다. 이젠 그런 사랑을 주장하는 것은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까? 생뚱맞게도 나는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가능성의 이론을 17세기 철학자 라이프니츠로부터 발견했다. 물론, 라이프니츠가 자신의 ‘사랑론’을 별도로 체계화 한 적은 없다. 라이프니츠는 기독교를 통한 세계의 통합을 꿈꾸었는데 그에게 세계의 실체는 모나드들이다. 한 사람에게서 벌어지는 인생의 모든 사건들은 모나드 안에 함축되어 있다. 그의 모나드론(論)에 따르면 모나드 안에 모든 사건들이 주름 잡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 2014. 1. 2.
[17세기자연학] 접힘과 펼쳐짐 접힘과 펼쳐짐, 라이프니츠와 현대 처음 책을 읽어갈 때에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재미있게 읽혀질 때는 라이프니츠의 사유가 조만간 보이겠구나 싶은데, 1강, 2강, 3강이 지나도 도통 알 수가 없는 느낌. 바로 앞의 길은 보여서 걸어갈 수는 있지만, 뒤돌아보면 덮여 있는 안개 때문에 걸어온 길이 보이지 않는 그런. 하지만, 안개 속이라도 착실한 안내자가 함께 있어서인지 어느 정도 읽어 내려가다 보니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진다. 눈으로 읽고 이해했다기보다는 몸으로 익혔다는 기분! 라이프니츠의 사유는 17세기의 주된 철학 사조와는 맞지 않게 현대적이었고, 현재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낡은 것이지만 그의 사유 중에는 지금 들여다보면 빛나는 보석 같은 조각이 있다는 저.. 2013.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