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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2020년 겨울 제주도 나들이

by 홍차영차 2020. 1. 22.

나들이 기록이 너무 없는 듯 하여.

요즘은 여행이 거의 '걷기 여행'이 된다. 도시를 가든, 산속을 가든 걷기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지난 주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따져보니 예전 회사에 입사해서 논문 발표로 다녀오고 20년만의 방문이다.

이번에는 거의 자연 속 걷기로만 점철된 여행이었다. 한라산 등산, 성산 일출봉, 몇 개의 아름다운 오름들. 28km, 45000걸음!


한라산은 영실쪽으로 올랐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성판악쪽으로 온 종일 걷고 싶다. 그리고 작은 오름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오름 중에 이승이 오름이 아주 좋았다. 주변을 1시간 조금 넘게 걸었는데, 마치 원령 공주의 숲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조용하고 사람도 거의 없어 더 좋았다. 걷기는 단지 신체만이 아니라 사유까지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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