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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세미나

고대 그리스 비극 - 인간은 고통 속에서 지혜로워진다

by 홍차영차 2016. 3. 29.

고대 그리스 비극, 인간은 고통 속에서 지혜로워진다

16년 4월 파지사유 인문학 강좌! ^^


모든 비극은 어떻게든 슬픔에 대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극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성과 합리성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탄생했습니다.

여기에 흥미로운 사실.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과 몰락은 정확하게 그리스 비극과 그 맥을 같이 했다는 점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와 비극이 서로 깊숙히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냉철한 이성으로 도시국가 폴리스를 스스로 만들어갔던 아테네 시민들은

왜 동시에 어머니를 죽이는 오레스테스, 어린 아이들을 복수의 도구로 사용하는 메데이아와 같은 처참한 슬픔,

인간으로서 그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펼쳐지는 이런 비극을 행했을까요?


그리스 비극이 도시국가 가장 중요한 축제에서 국가가 돈을 대주면서 펼쳐졌다고 해서

이를 단순히 나라에서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행해지는 예술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극이 열렸던 기원전 5세기 그리스는 한시도 끝임없이 전쟁이 이어졌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고통받고 있는 이웃의 모습을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고통과 슬픔을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고대 그리스  비극으로 돌아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현실에서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내보고자 합니다.

모두가 함께 만나야 할 그리스 비극의 장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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