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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기술 예전에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통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었다. 즉, 자신을 괴롭히는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인생을 통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풀고 싶은 문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바로 자신의 길을 찾아서 그 꿈을 실현해 나가는 첫째 되는 원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는 예수님의 질문법과 수가성의 한 개인(여인)을 통해서 본질적 문제 발견이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는지와 그 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요한복음(4장)을 살펴 보면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시는 여행 중에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게 되었고 우연찮게 수가성의 우물가에서 한 여인과 마주치게 되었다. 존재의 의미와 구원을 이야기하기에 전혀 낯선 우물가라는 이질적 공간에서 예수님께서는 몇 번의 질.. 2013. 5. 17.
스승이란 가장 열심히 배우는 이. 배움을 가르치는 이, 배움의 열정을 촉발하고 전염시키는 배움의 헤르메스 그가 곧 스승이다. From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2013. 5. 9.
자유를 누릴 자유 - 2 쇼생크 탈출 by 프랭크 다라본트 브룩스 여기 머물다. 브룩스, 영화 속에서 그의 감옥 생활과 가석방은 우리가 현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한다. 자유를 억악된 현실에 저항하는 능력으로 정의해보면 사람이 처음으로 이러한 현실을 만나게 되면 불굴의 자유 의지를 가지고 그 현실을 바꾸어 보기 위해 투쟁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서 결국은 현실에 안주하며 그곳의 규칙에 길들여지고 복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그 현실에 의지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브룩스 역시 그러한 과정을 겪게 되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감옥에 오게 되었고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아마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분을 터트렸을 것이다. 다만, 50년이 넘는 오랜 세월.. 2013. 5. 7.
자유를 누릴 자유 - 1 쇼생크 탈출 by 프랭크 다라본트 쇼생크 탈출을 떠올릴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은 바로 감옥 안에서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노래를 듣는 장면이다. 만약 감옥 바깥이었다면 이 사람들이(죄수들) 이 노래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까 아마도 Yes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술, 현재의 의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이와 같은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이러한 자유권리가 무시되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세상’에는 우리의 감각을 흩트리고 또 둔하게 하는 많은 유혹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 영화의 장면 장면을 통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자유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2013. 5. 5.
우정과 자존심의 공동체, 청석골 임꺽정, 길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by 고미숙 (사계절) 요즘 샐러리맨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미쓰 김이라는 주인공은 남들 모두가 원하는 정규직을 희망하기는커녕 정규직을 회사에 묶여 있는 노예 혹은 멍멍이로 명명하며 자발적(?) 비정규직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물론 개인적인 수행과 수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비행기 정비 자격증, 미용 자격증, 조산사 등 124개의 자격증으로 무장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능력의 이유가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정리해고라는 쓰라린 과거(?)를 경험하고 나름대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고 또한 남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홀로서기를.. 2013. 5. 5.
좋은 스승이란 스승이란 뭔가를 가르쳐주는 누군가이기보다 뭔가를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최대한 끌어내는 존재 From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2013. 4. 29.
꿈을 이뤄가는 순간을 그리다 히말라야 도서관 by 존 우드 (세종서적) 만오천여개의 도서관과 천오백여개의 학교, 2만여명의 장학금 (책이 나온 시점이 2008년도라 홈페이지를 통해서 '13년4월로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존 우드(www.roomtoread.org)가 이제까지 이룩한 숫자이다. 우리(?)의 성공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엄첨난 옵션과 제공되던 아파트, 자동차를 포기하면서까지 존 우드가 이러한 판단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점점 더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멀어져 간다는 외로움?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갔었던 네팔트래팅에서 우연치 않게도 네팔 학교와 도서관의 실상을 보게되어서? 그것도 아니면 직장 상사 스티브 볼머(Steve Ballmer)의 고함소리가 이제는 더 듣기 싫어졌기 때문일까? 이러한 판.. 2013. 4. 18.
진정한 교육 진정한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 그 곁에서 스스로 배울 뿐이다. 태양은 누구에게도 자기 빛을 주지 않는다. 다만 만물이 그의 빛을 받아 자라갈 뿐 From 버리고, 행복하라. 2013. 4. 14.
돈의 창조적 사용법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by 고미숙 (그린비) 돈의 원래 의미로 돌아가 창의적 사용법을 발명하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은 어른처럼 회식을 하고 쇼핑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물질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조절하고, 우정과 사랑도 구매, 교환, 환불하려고 한다. 무엇이 우리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 버린걸까 학교에서는 옆 친구보다 더 성적이 좋아야 하고 대학교에서는 더 높은 스펙을 갖추어야 하며 직장에서는 승진과 좀 더 나은 고과를 위해서 인생의 전부를 바치고 있는 현실. 일반 서민(?)들의 삶의 목표는 10억이라는 숫자 아래에 모두 매몰되어 버렸고 강남의 아파트 한 채에 자신의 인생에서 꿈이라는 단어를 지워 버렸다. ‘요즘 아이들’이란 수식어로 핑계를 대기에는 우리들이 겪.. 2013. 4. 13.
너무나 상식적인 삶 상식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나의 꿈은 평범하고 상식적인 삶을 사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고 거리에 휴지를 버리지 않는 평범한 삶 많은 사람들로 인해 어깨가 부딪치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거리에서 눈이 마주치면 너무 어색해 하지 말고 살짝 눈인사를 건네는 그런 삶 이젠 이런 삶은 어디에도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살다보면 어디선가 그런 사람을 만날 것 같은 희망과 내 마음 속에 아직도 상식과 평범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 매일 아침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당연하게 평범한 삶 상식적인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2013. 04. 10 2013. 4. 10.
나만의 기준 세우기: 가치관 확립편 가끔씩이라도 스스로 멈춰서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보았다면 자신의 삶이 무엇인가 많은 일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많은 일들로 둘러쌓여 있고 항상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이러한 사건들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 것인지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고 혹은 내가 원하는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분명히 열심히 공부해 왔으며 항상 바쁘게 일을 처리해 왔고 주위의 친구들과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왔는데 정작 왜 나는 내 삶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을까 왜 그럴까? 이렇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휩쓸려 왔기 때문이고, 내가 행복해 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이 정해준대로 세상이 원하는 삶을 살아왔기.. 2013. 4. 8.
예술, 현재의 의미 이퀼리브리엄(영화) by 커트 위머 우리가 큰 노력 없이 자유와 문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데,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되는 일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건, 상황, 감정을 예술가들이 극한의 모습으로 과장 혹은 가정하여 문학, 미술, 음악 등 각각의 형태로 보여줄 때 그 작품은 나름의 철학적 배경과 의미가 드러나게 되고,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그 사건 혹은 감정을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를 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세상에 이런 일은 없어’ 혹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일’ 이라고 일상의 삶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과장의 의미를 지나쳐 버릴 때가 있는데 -그저 시각적 효과와 감정적 울렁임에만 치우칠게 된다- 좋은 영화는 일반적인 대중들에게 잘 보지 못하거나.. 2013. 4. 6.
올바른 기도의 자세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디모데전서 2:8 기도자들이 이해하지 못해 낙심하는 가장 큰 원인들 가운데 하나는 응답을 받아야 하겠다는 입장에서만 기도를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기도자들이 낙심하는 두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옳은 것이므로 하나님은 그것을 들어주셔야 한다는 건방진 생각을 합니다. "오 주님, 당신의 길이 아무리 캄캄할지라도 제 길이 아니라 당신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라고 기도하는 대신, 하나님께 우리의 뜻을 이루어 주십사고 요구하고 우리의 욕심을 채워 달라고 조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겸손히 우리 자신을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 2013. 4. 4.
공부의 철학 호모 쿵푸스 by 고미숙 (북드라망) 공부의 철학을 보여주다 지난 번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언급한 고미숙 선생을 알게된 기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진정한 공부(Kungfu)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철학적 고찰을 하고 있으며 나 스스로도 고민하고 있었던 ‘가치있는 질문하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학교(?)까지 운영하고 계셔서 아쉽기도 다행이기도 하다. 공부의 이유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고 사색하게 되는 강력한 모티브를 주는 것이며 질문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질문하기가 가능해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듯 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근대교육 제도가 학교 안에서만 머.. 2013. 3. 31.
유튜브 이야기 by 스티븐 첸/장리밍 (올림) 얼마나 많은 돈을 벌면 만족할 수 있을까? 로또 당첨자들의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삶의 처음과 끝을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이 단지 돈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Paypal의 일원으로 20대 초반에 백만장자가 되고 YouTube의 창업으로 30대가 되기전에 억만장자가 되어버린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의 끝은 누구나 예상하는 여행과 취미생활로 여유를 즐기는 삶이 아니었다. 일은 좋아서 하는 것이지 다른 무언가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스티브 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Paypal과 YouTube에서 주당 80~100시간의 일을 하면서도 스티브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억만장자가 된 이후 작은 종양 수술이 이런 결정에 도움을 준.. 2013. 3. 24.
박지원, 열하일기의 단면을 읽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by 고미숙 (그린비) '(소설)목민심서'가 호학의 군주, 정조 시대와 정약용에 대한 안내서로 이후 정약용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은 큰 산으로 보였던 열하일기와 박지원을 알아가는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열하일기는 단순히 압록강을 건너 연경까지 그리고 열하로 가는 여행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넘어서는 진보적인 생각과 그러한 이상(理想)을 이루어 내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다. 18세기 조선의 시대 상황과 그 주변을 애워싸고 있는 청과의 관계, 그리고 조선 건국 이후의 사상의 변화를 녹여서 박지원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드러난 개혁적 비전.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비유와.. 2013. 3. 23.
Think global, Act local 성산 장기려 by 이기환 편저 (한걸음) 한국에도 이런 분이 있었다니라는 자부심과 또한 도전이 되는 책 '기도하고 한걸음 더 걷고 뛰면 반드시 이루어질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리스도의 삶을 몸소 실천하면서 한평생을 살아가신 분, 바로 이 분이 장기려 박사이다. 너무나도 그리스도적이고 인간적인 삶을 사셨기때문에 책을 읽는 때때로 이상적인(Ideal)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지만, 바로 그런 삶이 그가 그리스도인으로 철저하게 하나님께만 의지하였기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료 진료를 비롯하여 민간보험 등 많은 일들에서 사방이 막힐 때마다 기도로 의지하는 모습은 현재 우리들이 회복해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 2013. 3. 21.
조선 역사 띄엄띄엄 읽어보기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by 이용재 (부키) '딸과 함께 하는 건축여행'이 서울 근교여행에 대한 가이드라면,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은 조선역사에 대한 애피타이저라고 할 수 있겠다. 시대를 이끌었던 강직한 선비들을 통해 조선 역사에 대한 간략한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친절한 멘트는 절대 없지만 그 지방에 대한 살아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가이드처럼 조선 역사를 더 알아보고 싶은 맘이 생기도록 찰진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국사책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선비들로부터 (단종, 김시습, 정철, 김정희, 송시열, 정약용, 김대건, 등) 나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김정, 정온, 이구, 김장생, 변중일 등) 역사의 인물들까지 나름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 2013.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