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질문하고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었다.
즉, 자신을 괴롭히는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인생을 통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풀고 싶은 문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바로 자신의 길을 찾아서
그 꿈을 실현해 나가는 첫째 되는 원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는 예수님의 질문법과 수가성의 한 개인(여인)을 통해서
본질적 문제 발견이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는지와 그 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요한복음(4장)을 살펴 보면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가시는 여행 중에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게 되었고
우연찮게 수가성의 우물가에서 한 여인과 마주치게 되었다.
존재의 의미와 구원을 이야기하기에 전혀 낯선
우물가라는 이질적 공간에서
예수님께서는 몇 번의 질문을 통해서
항상 여인을 괴롭히고 있던 본질적인 문제를 드러나게 하셨다.
여인은 여러 남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공감해주는 예수를 통해서 궁금적으로 자신의 구원까지
얻을 수 있었고 수가성의 마을 사람들까지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역할까지 감당하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주목할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첫째는 바로 예수님의 본질 찾기 질문법이다.
그 여인을 사마리아 수가성에서 우연찮게 만났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전지전능의 능력을 가지고 계셨으므로
만나는 처음부터 아니 만나기 이전부터
그 여인의 본질적인 문제와 해답을 알고 계셨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수동적인 방법이 아니라
여자 본인이 스스로의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존재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본연의 문제를
스스로 이야기 하게 하면서
여인 자신을 전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이끄셨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는
전지전능함을 가질 수는 없지만 대신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발원하고
지혜를 통한 내공을 쌓아간다면
각각의 개인에게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에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제자들을 위해
삶의 모범을 보여주신 것이 아닐까
두번째는 수가성 여인의 진실한 대답하기이다.
예수님께서 촌철살인의 질문을 통해서
여인을 본연의 문제로 이끌어 가신 것은 사실이지만,
수가 여인의 대답을 살펴보면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는 자로서 어떠한 태도일 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가를
여인의 대답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수가성 여인의 현실을 살펴보면
유대인들에게는 개처럼 천시 받는 사마리아인 이었고
또한, 사마리아인 사회에서조차도
따가운 태양볕을 피할 수 없어 아무도 물길러 오지 않는
한 낮의 시간에 우물가에 올 수밖에 없는
왕따 같은 존재였다.
여인의 삶은 순간 순간마다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을 것이고
어디에서 혹은 누구로부터 이 질문의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쉬지 않고 고민했을 것이다.
아니, 한 수순간도 이런 질문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물을 좀 달라는 예수님의 이야기에서부터
당신의 남편을 불러오라는 전혀 엉뚱하고 당황스런 질문에
진심으로 대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인 자신이 이런 질문들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진심으로 구원받고자 하는 발원의 마음.
작금의 현실을 살펴보더라도
누가 수가성 여인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친구가 더 좋은 가방과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만 괴로워하지 말고,
옆 집 남자가 더 좋은 차와 시계를 가진 것으로만 분노하지 말자.
이제는 좀 더 제대로 된 문제를 파악하고
거기에 진실하게 접근해 본다면
우리도 수가성 여인처럼 나뿐 아니라
우리 마을까지도 구원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길 테니 말이다.
201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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