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55 공부, 남자를 구하다 -3 공부, 남자를 구하다 - 3 4. 공부, 남자를 구하다?!퇴직 후 5개월밖에 안된 신참 백수. 평일에 놀러 갈 수 있는 자유를 맛보고 있고, 여유 있는 아침 시간과 하고 싶은 것(여행하기, 공부하기, 영화보기)들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돌이켜 보면 4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문탁에서의 공부가 없었다면 과연 나는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에드워드 사이드가 말해주는 ‘지식인의 표상’은 나에게 지식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내가 선택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그리스-로마시대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푸코가 주장했던 ‘자기 배려’ 개념을 통해서 지금 내가 하려는 것이 이상향을 쫓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2013. 11. 28. 공부, 남자를 구하다 - 2 공부, 남자를 구하다 - 22. 퇴직의 최적 조건 나의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보면 초기 RA(Research Assistant)라는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지낼 때도 있었으나 이후에는 전문연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원하는 연구 주제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지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잦은 야근과 ‘월화수목금금금’을 할 때에도 나는 초기 7~8년정도는 6시 이후에 퇴근해 본 횟수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회사에서 저녁을 먹을 때면 나를 알고 있는 동료들이 의아해 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엄~청나게 바쁘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후 새롭게 시작한-정말 될까 하는 의구심으로 시작했던- 신기한 ‘공명(resonance)방식의 무선전력전송 연구’가 의외의(?) 성.. 2013. 11. 28. 공부, 남자를 구하다 -1 공부, 남자를 구하다 -1 요즘 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 ‘문탁’에서 마을교사아카데미, 저녁에 ‘남산강학원’에서 자연학세미나, 그리고 토요일 같은 곳에서 논어를 배운다. 일주일동안 이 외의 스케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주 심플하고 단조로워 보이는 생활이다. 시간이 남을 것 같지만, 오히려 각각의 세미나에서 보는 책들과 개인적으로 선정한 공부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2시간이 모자라게 느끼며 지내고 있다. 여기서 나는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왜 이런(?) 생활을 하게 됐는지와 어떻게 ‘문탁’을 기웃거리게 됐는가, 나의 퇴직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회사를 나올 수 있는지의 조건, 그리고 짧은 백수 기간 동안 느꼈던 정체성 혼란을 남성의 입장에서 공부라는 관점과.. 2013. 11. 28. 2013 문탁네트워크 인문학 축제 요즘 함께 공부하고 있는 ‘문탁네트워크’에서 2013년도 인문학 축제를 합니다. ‘공부, 요물!’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뿔옹도 문탁에서 마을교사세미나를 마치면서 정리했던 것을 이야기 할 기회(11/28, 목, 19:30~)를 가졌습니다. 이번 기회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다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네요. 2013. 11. 27. [국가/학교/가족] 우리가 알던 가족의 종말 우리가 알던 가족의 종말 by 야마다 마사히로 (그린비) 가족의 구조 조정, 기생적 싱글? 처음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 가족도 기업처럼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혹은 함께 살고 있는 자식들을 기생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어 좀 심하지 않은가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의 형태는 기껏해야 몇십년의 이력을 가지고 있을 뿐 언제나 이상으로 추구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더 높은 생산력과 고도의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산업자본주의에 의해서 형성된 근대적 형태일 뿐. 이 책이 일본에서 출판 된 것은 1999년이고 인용된 자료들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사회구조적 모습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일본 사회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과 자료들은 과거의 일본 모.. 2013. 11. 27. [17세기자연학] 접힘과 펼쳐짐 접힘과 펼쳐짐, 라이프니츠와 현대 처음 책을 읽어갈 때에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재미있게 읽혀질 때는 라이프니츠의 사유가 조만간 보이겠구나 싶은데, 1강, 2강, 3강이 지나도 도통 알 수가 없는 느낌. 바로 앞의 길은 보여서 걸어갈 수는 있지만, 뒤돌아보면 덮여 있는 안개 때문에 걸어온 길이 보이지 않는 그런. 하지만, 안개 속이라도 착실한 안내자가 함께 있어서인지 어느 정도 읽어 내려가다 보니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진다. 눈으로 읽고 이해했다기보다는 몸으로 익혔다는 기분! 라이프니츠의 사유는 17세기의 주된 철학 사조와는 맞지 않게 현대적이었고, 현재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낡은 것이지만 그의 사유 중에는 지금 들여다보면 빛나는 보석 같은 조각이 있다는 저.. 2013. 11. 21. [읽기의급진성]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읽는다는 것은 혁명이다.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사키 아타루는 이 책을 통해서 문학이야말로 혁명의 근원이고, 그 중에서 읽는 것, 책을 읽고 말았기 때문에 혁명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과연? 루터 말고도 책(성서)을 읽은 사람은 많았고 사사키 아타루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책(니체)을 읽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하는게 아닐까?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라는 한층 구체적인 것으로. 인간의 감각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시각을 이용하는 읽기가 아니라 청각을 통해서 영향을 주는 음악듣기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시각 정보가 시신경을 거쳐서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의 추가적인 해석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음악은 소리가 뇌로 직접 전달될 뿐 아니라 온 몸으로 박자.. 2013. 11. 19. 안녕?! 오케스트라 안녕?! 오케스트라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은 죄책감을 갖고 힘들어하는 맷 데이먼에게 왜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이 말을 이야기 해 주었는지 이제야 맘 속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아픔을 아이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용재 오닐의 입을 통해서. 처음 ‘안녕?! 오케스트라(이후 안녕)’ 시사회를 보러 갈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따라 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엘 시스테마’를 쫓아서 비슷한 뭔가를 만들었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예상대로 유명한 비올라 연주자인 리차드 용재 오닐을 캐스팅했다는 점. 아이들.. 2013. 11. 14. [라이프Q] 11월 멤버쉽 세미나 [라이프 Q] 멤버쉽 세미나 7 (11/07, 목) 주제 : 책 – 김영민의 공부론, 영화 – Temple Grandin참석 : JH. Jeon, JH. Park, YJ. Hwang, 뿔옹장소 : 강남 토즈타워점 이번 세미나에서는 개인의 발표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각자의 발제(감상문)를 중심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상호 질문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한 사람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쏟아 붙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공감하거나 혹은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생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텍스트’에 집중하도록 하였다. 책과 영화를 통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것을 각자의 질문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몸이 바뀔 정도의 노력을 해 .. 2013. 11. 12. 인왕산 성곽길 산행 (창의문~사직공원) 인왕산 성곽길 산행 (창의문~사직공원) 10월에 다녀왔던 북악산 성곽순례가 너무 좋았고, 아파트 주변에 점점 물들어가는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인왕산을 둘러보기로 급작스럽게 결정했다. 당일 아침에. ^^; 계획을 미리 세웠던 것이 아니어서 지난 번 성곽순례의 도착지점이었던 창의문을 출발장소로 택했다. 종로에서 7212번 버스를 타고 윤동주 문학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OK. 지난 번 성곽순례 길에도 종로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와룡공원으로 가면서 북악산 아래 동네가 참 정취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느낀 것이 산 아래 동네의 정겨운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버스로 10여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정말 서울 같지 않은 ‘정’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 참 보기.. 2013. 11. 7. 자유와 형식(form)에 관하여 자유와 형식(form)에 관하여 흔히 자유와 형식은 상호 대립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런 형식 없이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을 자유로움의 대표적인 표상으로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는 나름의 형식을 통해서 완성된다. 자신의 뜻대로 행동한다는 것에는 먼저 선결되어야 하는 난점이 발생하는데, 먼저 자기란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구축이 있어야 자신의 뜻-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매 순간마다 다른 ‘자기’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자기 맘대로’라고 하는 자유를 논할 수는 없는 것. 다시 말해, 자기 구축을 통한 자신만의 스타일(style)이 존재해야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허용된다. 그런데, 자신만의 스타일은 그저 지식-진리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반복적인 동작들과 양식을 통해.. 2013. 11. 5.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을 잘 쓰는 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 글을 쓸 수 있을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읽고 난 후에는 질문이 생기고,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틀 수 있도록 불화(不和)하게 만드는 글. 요즘 계속해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 김영민의 공부론에서 언급한 무사(武士)와 문사(文士)의 비유. 무사는 자신의 칼을 뽑을 때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 한 번의 대결은 바로 자신의 생명이 걸려 있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 데 소홀해서는 안되고, 아직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자신의 칼을 뽑는 만용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글에 생명을 걸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간단하다. 한 편의 글을 쓸 때 자신의 생명을 걸듯이 공부하고 부지런히 고치고 검.. 2013. 11. 1. [17세기자연학]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아이작 뉴턴 by 제임스 글릭 (승산) 뉴턴이 어떻게 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끌어 냈는지, 미분법의 발견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혹은 라이프니츠와 미분에 대한 발명 논쟁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없다. ‘간결하고 우아하며……예리하고 미려하게 서술된 입문서’라고 평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소개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하겠다. 간결해도 너~무나 간결한 이야기 전개-책 내용이 전체 200페이지밖에 안되니 그럴 수 밖에 없었으리라-와 구체적인 사실들의 전후를 인과적으로 알려주기보다는 약간은 비유적인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어 짧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평전들처럼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연속적이지 않고 뭉텅뭉텅 잘려나간 것처럼 배치된 뉴턴의 삶을 저자가 풀어주는 대로 사건의 단면들과 .. 2013. 10. 29. [주권없는학교]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 by 프레데리크 그로 외 (도서출판 길) “자명성과 보편성을 파괴하는 지식인, 현재의 무기력과 속박 속에서 취약점, 통로, 힘의 선을 포착하고 지적하는 지식인, 부단히 이동하며 현재에 과도하게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미래에 자신이 어디에 있을지 무엇을 사유할지에 대해 더 이상 정확히 알 수 없는 지식인”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는 바로 이런 지식인을 꿈꿨던 푸코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프랑스의 젊은 연구자 6인의 논고를 통해서 재조명해 주고 있다. 진실의 용기(parrhêsia)는 푸코의 콜레주 드 프랑스 마지막 강의(1981~1984)의 주제이자 그의 후기 사유의 주요 테마인데, 1983, 1984년 강의가 아직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르헤지아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를 위한 나름대.. 2013. 10. 24. 북악산 성곽 순례(와룡공원~창의문) 북악산 성곽순례 오래간만에 백수의 특권을 누리면서 평일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이름하야 ‘북악산 성곽순례’ 성균관대 후문 와룡공원 창의문 서울에서 갈 곳에 없고 놀 곳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데이트 할 만한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좋을 듯 하다.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니 1석3조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간 곳은 성균관대학교 후문 쪽의 와룡공원부터 출발하여 부암동의 창의문까지 코스를 선택했는데, 탁월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종로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면와룡공원까지 바로 도착하게 되어 있어서 교통의 편리함이 있고, 또한 와료공원에서 시작하는 성곽순례는 산뜻한 등산을 하는 듯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를 갖게 만드는 코스로 되어 있다. 우리들 성곽 순례의 목적지인 창의문.. 2013. 10. 23. [17세기자연학] 자연철학에서 계몽주의로 17세기 자연 철학 by 김성환 (그린비) [17세기 자연철학]은 17세기 과학 혁명의 주인공들(갈릴레오, 데카르트, 홉스, 뉴턴, 라이프니츠)이 어떤 철학(형이상학) 원리를 가지고 과학 연구를 진행하였는지 논의하는데, 저자는 17세기 자연 철학을 16세기 마술 전통을 배제한 데카르트, 홉스의 운동학 기계론에서 신비한 성질인 르네상스 마술을 계승한 뉴턴, 라이프니츠의 동력학 기계론으로의 이행으로 본다. 운동학 기계론과 동력학 기계론의 구분이 되는 힘과 실체의 개념은 각자가 책을 통해서 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17세기 자연 철학자들은 왜 철학과 과학을 함께 연결하여 연구했을까라는 주제를 설명해 보도록 한다. 시대의 천재로 불리는 사람들이 넘치는 재능을 주체 못해서 그랬을리는 없을 텐데, 무엇이 그들로 하.. 2013. 10. 22. [주권없는학교] 주체의 해석학 - 2 『주체의 해석학』미셸 푸코 ‘1982년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에서 푸코는 연구로부터 얻은 결과를 설명하기보다는 연구의 진척을 단계적으로 거의 암중모색하면서 보고하는 새로운 형식의 강의를 탄생시킨다. 그래서, 1982년 강의는 굳어진 결산보다는 살아 있는 실험소의 모습을 갖는다. 강의에서 분석적인 명확성을 더 심화시키고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명확성은 극에 달하지만, 거의 매 강의에서 관건들이 이동하고 재표명되며 다른 방향에서 전개되는 만큼 총괄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책을 거의 다 읽고, 마지막에 첨부된 강의상황(프레데릭 그로)을 통해 알게 되었다. 푸코의 첫 책으로 이 책을 접한 것은 가히 모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빠지던지 혹은 도망치던지. 다행히 함께 하는 세미나의 책.. 2013. 10. 17. [라이프 Q] 멤버쉽 세미나 5 [라이프 Q] 멤버쉽 세미나 5 (10/10, 목) 주제 : 책 -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다치바나 다카시), 영화 - 서칭 포 슈가맨참석 : JH. Jeon, 뿔옹장소 : 강남 토즈타워점 생각은 관념일 뿐, 생각한다는 것이 아는 것은 아니다. 반복되는 양식으로 그 생각이 내 몸에 새겨져 있을 때, 생각이 앎이 된다. 실천 없는 생각들, 내 삶에 아무런 균열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지식은 아무것도 아니다. 교학상장을 꿈꾸며 진행해 온 멤버쉽 세미나. 배움이란 받아들이는 쪽의 긴장감에 비례하는 것인 데, 나는 이 모임에서 어느 정도의 지적 긴장감을 느끼는가 다시 되돌아 보게 된다. 한 달에 한번이라는 너무나 여유 있는 시간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배움이 서로에게 일어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 2013. 10. 15.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