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약 1달 반의 기간 동안에
직업 멘토링이라는 이름으로 4명의 대학생들과
멘토-멘티로서 3번의 모임을 가질 기회가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해 보면
나는 이번 3번의 멘토링 모임을 통해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막연한 두려움을 헤치고
삶의 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준비작업]
직업멘토링 프로그램은 다수의 멘티들이
멘토를 희망하는 분들의 소개글을 보고
본인 스스로가 원하는 멘토를 선택하도록 운영하고 있었다.
즉, 내가 먼저 멘토로서의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야 했고
아래와 같은 3가지 항목으로 자신을 먼저 어필(?)해야 했다.
1. 현재 하고 있는 업무
- 연구원으로10년, 기획/전략 업무 2년
2. 멘토링 하려는 주제 및 분야
- 본인이 원하는 일이(적성, 진로) 무엇인지 알아가는 방법
- 직접/직장 선택에서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 평생 공부 정말 필요한가
3. 참여를 희망하는 멘티
- 아직도 본인의 전공이 나에게 잘 맞는지 고민중인 멘티
- 본인 전공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멘티
- 직업/직장 선택,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멘티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3가지 항목을 정리해 보면서
나라는 사람이 했던 일과 하고 있는 일의 현실을 파악하게 되었고
내가 말하고(멘토링) 싶은 주제를 정리해 보면서는
아!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나름의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3번의 멘토링]
3번의 공식적인 멘토링을 통해서는 그동안 고민해왔던
그리고, 자신의 꿈을 실천해 나가는 수행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창시절 진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설명을 너무나도 잘 해준다는 것이다. 선생님 보다 더... ^^;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공부한 부분을 친구 혹은 후배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다.
알다시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제대로된 가르침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다른 사람 가르치기를 통해서 내가 가르침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 3번의 모임이 이와 같았다.
멘티들을 도와준다는 명목하에
멘토링을 준비하고 진행했지만
위의 3가지 항목들과 내가 던진 질문들에 답을 달아가다 보니
이 멘토링은 나를 향한 멘토링이기도 하였다.
혹시 자신을 바꾸어 줄 Master와 같은 멘토가 없음으로 인해 아쉬웠던 적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가 멘토가 되어보는 경험을 취해보기를 강권해본다.
혹여 멘토의 기회를 갖기 어렵더라도 멘토의 마음을 취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삶의 도전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한다.
2013. 05. 26
* 3번의 공식적인 멘토링은 끝이 났지만 몇명의 학생들과는 사우(師友)로써
한 달에 한번씩 주어진 책과 영화를 보고 이야기 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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