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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멘토링

천재성에 관하여

by 홍차영차 2013. 7. 10.


알버트 아인슈타인 (1879~1955)


천재성과 나

 

천재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주 혹은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간혹 이런 타고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볼 때가 있는데, 이런 아이를 만났을 때 혹은 자신의 아이를 키울 때에 우리는 이런 천재성을 오해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천재성이란 30살에 할 수 있는 것을 5살 때 한다고 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천재성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어 익숙해지면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때 가능하다. , 어떤 아이가 어렸을 때 타고난 재능을 보인다고 해서 아이의 재능을 개발해 준다는 명목하에 아이의 재능을 남용한다면, 그 아이를 다치게 할 수 도 있다. 천재도 자신의 천재성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위해서는 수행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천재성을 가진 아이가 자신의 재능을 본인에게 유익이 되고, 인류에게도 가치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 확립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라사테 (1844~1908)


그럼, 전체 인류 중에서 선택 받은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천재성은,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여겨지는 사라사테1)가 이야기가 그 해답이 될 수 있겠다. 사라사테가 활동하던 당시의 비평가가 그의 연주를 칭찬하면서 그를 바이올린의 천재라고 평가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난 37년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14시간씩 연습했는데, 사람들은 나를 천재라고 부른다, 자신을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만든 것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매일매일 쉬지 않고 꾸준한 연습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기서 천재성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본다면, 천재란 어떤 한 분야의 일에 대해 샘솟는 열정과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 일을 해나갈 수 있는 끈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1만 시간의 법칙2)이라든지, 1만권의 독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들에게 실질적인 도전을 주는 정의이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에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을 뿐더러,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는, 지속되는 수행(공부)의 시간을 견디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게임이 좋다고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하는 많은 아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연습에 투자하는 하루 14시간의 수행시간을 언급한다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포기를 선언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아직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몸으로 직접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자신이 천재가 아닌 것에 슬퍼하지 마라. 자신이 좋아하는 그 일을 발견했고, 끊이지 않는 에너지를 가지고 그 일을 해나갈 열정이 있다면, 그리고 수년간의 인생을 걸쳐서 지속할 수 있는 끈기가 있다면 사실은 우리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영주 연주 : 사라사테가 작곡,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2013. 07. 09

 

1) 사라사테(1844~1908)  :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스페인 출신

2) 1만시간의 법칙 :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비범한 천재로 알려진 사람들의 성취가 타고난 재능보다는 자기분야에서 1만시간이상의 수행의 결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음.  (: 하루 10시간 3, 하루 5시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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