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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세미나

특강) 들뢰즈의 기관없는몸체(4/4)

by 홍차영차 2025. 3. 8.

특강) 7개의 개념으로 살펴보는 <천개의 고원> 여섯번째

들뢰즈의 기관없는몸체(4/4)

: 구술성과 문자성으로 살펴본 <천개의 고원> 6고원 : 기관 없는 몸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4/4(금), 저녁 7:45 ~

<천 개의 고원>에 '기관 없는 몸체'만큼 매혹적이면서 위험한 개념은 없는 것 같다. 기관없는몸체의 적은 유기체이고, 강도 0이며, 알이다라는 말에서 우리는 죽음, 파괴, 퇴행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질문이 필요하다. 기관없는몸체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기관없는 몸체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질문해야 한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서 기관없는몸체는 어떻게 생성되는지, 하나의 수련이자 불가피한 실험 그리고 새로운 비급(祕笈)의 한 장으로서 기관없는몸체를 살펴본다.

 

 

CsO(기관없는몸체)의 적은 기관들이 아니다. 바로 유기체적인 것이다. CsO는 기관들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라 불리는 기관들의 이같은 조직화와 대립한다. 아르토는 분명 기관들에 맞서 싸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가 싸움을 걸고, 싸움을 걸려 한 것은 유기체에 대해서였다. (304쪽)

 

우리는 끊임없이 지층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우리란, 자아(moi)가 아닌 우리란 과연 누구일까? 주체는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지층에 속하고 지층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305쪽)

 

우리와 관련된 세 개의 커다란 지층을, 즉 우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구속하고 있는 세 개의 지층인 유기체, 의미생성, 주체화를 생각해보기로 하자. 유기체의 표면, 의미생성과 해석의 각, 주체화 또는 예속화의 점.

너는 조직화되고 유기체가 되어 네 몸을 분절해야만 한다 - 그렇지 않으면 너는 변태에 불과하게 된다.

너는 기표와 기의, 해석자와 해석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 그렇지 않으면 너는 일탈자에 불과하게 된다.

너는 주체가 되고, 즉 주체로 고착되고 언표의 주체로 전락한 언표행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 그렇지 않으면 너는 떠돌이에 불과하게 된다. (306쪽)

 

...... 망치로 마구 치는 방법이 아니라 아주 섬세하게 줄로 갈아 가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죽음 충동과는 전혀 다른 자기-파괴를 발명해낸다. 유기체를 해체하는 것은 결코 자살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하나의 전체적 배치물들을 상정하는 연결접속들, 회로들, 접합접속들, 구배들과 문턱들, 강렬함의 이행과 배분, 영토들과 측량사의 기술로 계측된 탈영토화를 향해 몸체를 여는 것이다. 결국 유기체를 해체하는 것은 의미생성과 주체화라는 다른 두 지층을 해체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307쪽)

 

​​◆ 제목 : 들뢰즈의 기관없는몸체 (4/4)

: 구술성과 문자성으로 살펴본 <천개의 고원> 6고원 : 기관없는몸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일정 : 2025. 4. 4(금), 저녁 7:45~10:00

◆ 강사 : 홍차 (홍영택, 인문학실험실-루바토) 

◆ 방식 : ​온라인(줌) 강의​

◆ 정원 : 20명 (최소인원 3명)

◆ 회비 : 2만원

◆ 문의 : 홍차 (홍영택, 010-2611-5129)

◆ 신청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은 댓글에 간단한 자기소개 및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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