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읽기 시즌 1
모집) 라캉과 무의식 (3/18)
: 우리는 왜 무의식을 탐구해야하는가
시작일 : 3/18(화)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1408

실제로 무의식 - '내'가 존재하는 방식의 방향을 결정함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은 결코 접근할 수 없는 영역 - 이라는 프로이트의 가설을 일단 받아들이게 되면 저절로 자기 자신에 관한 많은 것들이 의문시된다. 무의식을 인정한다는 것은 요컨대 '나'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나' 자신도 알 수 없으며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이란 이러한 인식을 출발점으로 삼아 개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을 의문시하고 변화해가는 실천이다. (구도 겐타 <라캉과 철학자들> 21쪽)
의식된 생각은 그 중에서 가장 미미한 부분에 불과하다. 심지어 우리는 그것이 가장 피상적이고 가장 조악한 부분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 - 왜냐하면 이 의식된 생각은 오로지 언어, 즉 전달의 기호 속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의식의 기원이 드러난다. 한 마디로 말해 언어의 발전과 의식의 발견은 (이성이 아니라 단지 이성이 의식된 것) 나란히 함께 이루어진다. ...... 우리에게 의식되는 세계는 피상적 세계, 기호의 세계, 일반화되고 범속해진 세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의식된 모든 것은 평범하고, 희미하고 상대적으로 어리석고, 일반적이며, 기호, 무리의 표식이 된다. — 의식된 모든 것에는 근본적으로 커다란 타락, 위조, 피상화, 일반화가 결합되어 있다. 결국 의식의 증가는 위험한 것이다. 가장 의식적인 유럽인들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은 심지어 의식이 하나의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니체 <즐거운 학문> 342쪽)
라캉의 정신분석이 상대하는 것은 자아가 아니라 [무의식적인] 주체입니다. 라캉은 자아의 자율성을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아란 단지 이차적으로 "만들어진 것fiction"일 뿐이며, 보다 본질적인 것은 주체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주체란 자아의 억압을 벗어난 무의식의 주체를 의미합니다. (가타오카 이치타케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78쪽)
철학이 삶에 대한 지혜라면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앎이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한 이후 철학은 자연스럽게 '무의식'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정신분석학까지 공부해야 하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회, 문화, 정치, 예술은 온통 무의식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가족이나 친구간의 관계, 자주 사용되는 언어, 유행가와 직업까지도. 사실 우리는 자신의 신체구조와 정신공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정신적인 불안이 가장 큰 고통이자 어려움이 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 마음과 무의식에 대한 탐구를 가볍게 시작해봅니다.
인문학/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잡았습니다. 프리시즌이었던 프로이트를 읽지 않았더라도 라캉 세미나에 참여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무의식'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제 예술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건강, 사랑, 진로까지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라캉의 정신분석 탐구를 따라가면서 함께 무의식과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면 좋겠습니다.
시즌 00 프로이트로 돌아가자 1 (7주)
텍스트 : 프로이트 <정신분석강의> 열린책들 (2020년 신판) (6회)
글쓰기 (1회)
시즌 1 라캉과 무의식 - 우리는 왜 무의식을 탐구해야 하는가 (13주)(3/18~)
텍스트 :
가타오카 이치타케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학사 (2.5회)
장용순 <라캉 바디우 들뢰즈의 세계관> 이학사 (0.5회)
구도 겐타 <라캉과 철학자들 > 에디투스 (3회)
브루스 핑크 <라캉과 정신의학> 민음사 (5회)
글쓰기 (2회)
시즌 00 프로이트로 돌아가자 2 (7주)(7/8~)
텍스트 : 프로이트 <꿈의 해석> 열린책들 (가능하다면 2020년 신판) (6회)
글쓰기 (1회)
시즌 2 라캉과 정신분석 - 정신분석의 네 가지 근본 개념 (13주) (9/2~)
텍스트 :
자크 라캉(자크 알랭 밀레 편) <세미나 11 - 정신분석의 네가지 근본 개념> 새물결 (9회)
자크 라캉 <에크리> 새물결 ( 中 7부) (2회)
(백상현 <라캉의 정치학 - 세미나 11 강해> 에디투스)
글쓰기 (2회)
◆ 진행 방식 :
. 매주 돌아가면서 텍스트를 중심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개념을 정리해보고 세미나가 끝난 후에 후기 작성
. 참석자 모두는 인상적인 부분이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밑줄을 표시하고 각자의 해석을 해보고 함께 토론.
. 마무리에는 최대한 자신의 언어로 개념들을 글로 정리(글쓰기)
◆ 일정 : 2025.3.18(화) ~ 6.17(화) (13주)
◆ 시간 : 매주 화요일 저녁 7:45 ~ 10:00
◆ 장소 : 온라인 줌세미나
◆ 튜터 : 홍차 (홍영택, 인문학실험실-루바토)
◆ 회비 : 25만원
◆ 신청방법 : 댓글로 신청. 처음 신청하시는 분은 자기 소개 및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회비입금이 되어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 정원 :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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