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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24

[그리스철학]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1)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1)-최초의 철학자, 로고스logos의 국가 아테네에서 죽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공식적인 재판절차'를 통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소크라테스는 부유한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이나 잔혹한 독재를 펼치던 참주tyrannos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로고스logos와 민주주의를 찬양하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죽은 것이다. “몇몇 사람이 통치의 책임을 맡는 게 아니라 모두 골고루 나누어 맡으므로, 이를 데모크라티아demokratia라고 부릅니다. 개인끼리 다툼이 있으면 모두에게 평등한 법으로 해결하며, 출신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에 따라 공직자를 선출합니다.”라고 민주주의를 자랑했던 페리클레스의 말을 떠올린다면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더 이해되지.. 2014. 7. 15.
'플라톤의 대화편' 강좌, 6월14일~ 6월14일부터 시작되는 '플라톤의 대화편' 강좌입니다. ^^ 2014. 5. 20.
훌륭함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메논 : '미덕(훌륭함)'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플라톤의 ‘메논’은 미덕, 훌륭함(arete, virtue)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는 텟살리아 출신의 귀족 청년 메논이 미덕은 배울 수 있는 것이냐고 소크라테스에게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는 다음의 세 가지 단계를 통해서 메논 스스로 미덕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미덕의 본질은 무엇인지, 배움이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식과 바른 의견의 차이. 1. 훌륭함의 본질 소크라테스는 미덕이 배울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전에 미덕이란 무언인가에 대해 메논에게 그 정의를 묻는다. 메논은 미덕이란 상황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고 대답한다. 즉 우리 각자의 직업, 성별, 나이,.. 2014. 5. 9.
플라톤의 국가 1,2권 플라톤의 국가 1,2권 국가를 처음 읽으면서 가장 흥미롭게 인식된 부분은 자신의 주장을 풀어내는 논증방식이었다.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실제적인 예시들을 적용하여 그 옳고 그름을 추론해내는 방식. 다만, 1권에서 보여준 소크라테스의 질문과 대답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기보다는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정의란 강자에게 유익한 것에 다름없다는 트라쉬마코스의 주장에 대해서 그의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자신의 이야기에서는 숨어 있는 뜻까지도 다 아는 것처럼 억지로 풀어가는 논리가 많아서 산파술이라기보다는 말만 많고 내용은 없는 요즘의 정치가와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은 가르치려 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남들한테 배우되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 2014. 1. 9.
축의 시대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은 20세기를 전례 없는 규모의 폭력이 분출하는 시대로 묘사하면서,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부족한 호전성을 제어하고 적정한 테두리 안에 가두어 놓을 지혜를 요청하고 있다. 뛰어난 과학적 재능에 뒤처지지 않는 어떤 정신적 혁명이 없으면, 이 행성을 구하지 못할 것 같다고 주장하며 합리적이기만 한 교육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저자는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의 축의 시대에 주목하고, 인류의 정신적 발전에서 중심축을 이루는 이 시기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 사이에 세계의 네 지역(인도,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에서 인류의 정신에 자양분이 될 위대한 전통이 탄생했고.. 2014. 1. 7.
소크라테스식 질문의 필요성 소크라테스의 변명 by 플라톤 (문예출판사) 정답을 만들어 내는데 익숙한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하는 방법과 이유를 알려주는 책! 스마트폰으로 안되는 것이 없어보이는 즉각적인 이 시대에 2000년도 훨씬 전의 소크라테스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자신의 아닌 다른 사람(플라톤)에 의해서 들어야 하는데도? 나의 대답을 '그렇다'이고, 현 시점에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나 유명한 책과 저자이므로, 내용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는 않겠지만, 산파술로 알려진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에 대해서는 한 마디 첨언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창조적인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아이들로 길러내기 위해 창조성을 가르쳐준다는(?) 학원에 아이들을 내맡기는 부모를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201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