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여름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한겨울에 방문!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수도를 틀어보면서 보일러와 펌프가 얼지 않았나 점검해야 하는 겨울. ㅎㅎㅎ
계속 따뜻한 날씨로 좀 여유있게 지냈는데, 주말부터 춰지더니 오늘 새벽에는 훌쩍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
매주 월요일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양평 이곳 저곳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일어나서 혹시 누군가(?) 너무 추워서 산책을 하지 말자고 톡을 올리지 않았나 기대반 걱정반으로 살펴봤는데, 오늘따라 톡은 아주 조용하다. ㅎㅎㅎ 두터운 파카, 내복, 목도리, 장갑까지 거의 최상위 레벨의 산책옷을 챙겨입고 산책하러 나갔다. 특히 오늘은 양평에서 아주 가까운 파사성을 가기로 해서, 다같이 양평문화재단앞에서 만나 두대의 차로 출발!
요즘 걸었던 곳은 양평 쉬자파크, 산중옛길, 양근성지(양감성 근처)을 주로 걸었는데, 이 길들은 대부분 아주 평탄하고 산이라고 보다는 걷기에, 특히 맨발걷기에 아주 좋은 흙길이었다. 그래서 오늘 걷는 파사성이 조금 기대되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왕복 1시간 정도로 짧은 길이지만, 오르는 20분 정도의 길이 꽤 가파르고 규모는 작지만 나름 성(城)이기 때문에 올라가서 보면 사방팔방이 시원하게 잘 보이는 곳이다.
가파른 길 마지막에 얼음길로 되어 있어서 오르내릴 때 고생했지만 올라가서 보는 풍경때문에 다들 오길 잘했다고 자화자찬! ㅎㅎㅎ
이렇게 추우면 움직이기도 싫고, 몸도 찌뿌둥할텐데
오늘은 다함께 파사성을 걷고 와서 그런지 돌아와서 몸이 활짝 펴진 느낌이다.
글도 잘 읽히고, 활력도 더 좋아진듯하네요.
영하 10도에도 걸었으니 이제 어떤 날에도 산책할 수 있을것 같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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