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공동구매!
관점이 다른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책을 읽어가면서 논리적으로
설득되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더 더욱이나 그렇다.
예전에 읽었던 '쾌도난마 한국경제'가
한국경제의 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우리 경제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 1원1표의 자본주의와 1인1표의 민주주의의 차이를
그리 크게 느끼지 못했었고,
우리의 수준(?)에 복지는 조금 이르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현재 복지 강국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어주면서
이제는 경제개발5개년 계획이 아니라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의 기적을 이야기하면서
급격한 경제발전에 비해 우리의 시민의식은
아직도 70~8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렇게 된 이유는 지식인 혹은 이 사회의 리더들이
제대로 된 실제적인 대안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이번 대선에대서 최대의 이슈였던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재벌 개혁에 대해
논리적이고 실제적인 대안들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이런 논의들을 바탕으로
좀 더 건설적이고 진보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제안들이
공론화되어지기를 바란다.
우리도 이제는 더 이상 '성장이 먼저이고,
복지는 여유가 생긴 다음에'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제목처럼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해 보면 좋겠다.
'진보집권플랜'에서
진보가 밥먹여준다를 외쳤던 조국 교수와
장하준 교수가 한국 정치/경제 미래에
서 있을 것을 상상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큰 재미가 될 것이다.
2013. 01. 24
*참고로 복지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북유럽 국가들의 1인당 국민소득(2011)은 아래와 같다.
우리도 복지 잘 하면서 잘 살수 있지 않을까?
아니 복지가 성장의 필수 조건이 아닐까?
3위 노르웨이 ($96591)
7위 덴마크 ($63003)
8위 스웨덴 ($61098)
13위 핀란드 ($50090)
15위 미국 ($48147)
18위 일본 ($45774)
19위 독일($44558)
...
26위 스페인 ($33298)
29위 그리스 ($27875)
31위 대한민국 ($2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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