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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세미나

2026년 새벽낭독 시즌1 - 몽테뉴 <에세1>(1/5~)

by 홍차영차 2025. 12. 25.

모집) 작심삼일 프로젝트 - 몸을 깨우고 마음을 움직이는 새벽낭독

2026 새벽낭독 시즌1 - 몽테뉴 <에세1> (1/5~)

 

 

시작 - 1/5(월) ~

새벽 6:15 ~ 7:15

 

 

독자여, 여기 이 책은 진솔하게 쓴 것이다. ...... 이것이 세상의 호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나는 나를 더 잘 장식하고 공들여 제시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여기서 꾸밈없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보통 때의 내 모습을 봐 주기 바란다. 왜냐하면 내가 그려보이는 건 바오 나이기 때문이다. ...... 그러니 독자여, 나 자신이 내 책의 재료이다. 그러므로 이처럼 경박하고 헛된 주제에 그대의 한가한 시간을 쓰는 것은 당치 않다. 그럼 안녕, 몽테뉴로부터, 1580년 3월 1일 (미셸 드 몽테뉴<에세 1> 35~36쪽)

 

"이것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종류의 책으로, 외골수의 황당무계한 구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에세 2> 8장) ...... 사건이 아니라 생각을 기술하는 몽테뉴의 에세들은 낙마 사고 같은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면 자신의 체험을 서술하지 않는다. 의문을 자극하거나 마음을 사로잡는 주제가 떠오르면 서적에거건 풍문에서건, 역사적 사실이건 일상 범사에서 겪은 일이건, 그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예화들을 나열하고 대비시키며, 서로 상충하고 모순되는 사례들이 만들어내는 불확실성 속에서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살폈다.

...... 독자를 친밀한 사람에게나 쓰는 2인칭 단수로 부르며, 밀어내는 듯 당기는 이 야릇한 초대는 역설적으로, 대번에, 독자를 몽테뉴와 독대한 대화상대자로 만들면서 그의 사사롭고 내밀한 '자아 탐구'에 끌어들인다. (<에세1> 옮긴이의 말 12~13쪽)

 

 

2024년 1월에 시작한 새벽낭독이 이제 만 2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니체를 필두로 다양한 책들을 낭독하려고 했는데, 니체 텍스트가 지닌 낭독성과 내용 덕분에 지금까지 2년동안 거의 니체의 텍스트만 낭독했습니다. 1년에 한번씩 니체 전작을 다 낭독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니체 전작을 두번 낭독했습니다.

2026년에는 니체 이외의 다양한 텍스트를 낭독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수백년, 수천년의 시대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주체 형상을 생산해냈던 텍스트들을 읽으면서 그 차이를 직접 체험해보려고 합니다. 구술성과 문자성의 관점에서도 묵독과 낭독이 어떻게 주체 형성에 영향을 주는지 직접 낭독하면서 확인해봅니다.

16세기 몽테뉴의 <에세>부터 시작합니다. 어쩌면 몽테뉴(1533~1592)의 <에세1>는 니체가 비판했던 근대적 주체형성의 토대였습니다. 셰익스피어(1564~1616)가 <햄릿>과 <리어왕>과 같은 희곡에서 '나',와 '자기'에 대해 고민을 보여주었다면, 몽테뉴는 이보다 앞서 처음으로 '나', '자기'라는 존재에 대한 '글(에세essai)'을 썼습니다.

 

매일 새벽 1시간씩 몽테뉴의 <에세>를 낭독하면서 지금, 여기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실험을 함께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후 낭독 후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세네카, <낭송 장자>, 단테 <신곡>, <데카메론>, <그리스인 조르바>,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루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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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서 읽기 - 낭독은 힘이 셉니다.

새벽 낭독은 몸과 마음을 깨우고, 생활의 리듬까지도 바꿔줍니다.

 

하나 낭독은 정신적이기보다 아주 신체적인 활동입니다. 새벽 낭독을 마친 후에는 운동을 한 것처럼 몸이 활성화되고 밥맛이 돌아옵니다.

새벽 낭독은 없던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셋 새벽 낭독은 하루의 리듬, 일주일의 리듬, 삶 전체의 리듬을 바꿔줍니다. 새벽 낭독은 일종의 수련이자 기예처럼 느껴집니다.

넷 낭독은 잃어버린 신체성과 감각을 깨워줍니다.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일어나기 싫고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함께 하기에 가능합니다. 월/화/수요일 아침 6:15분에 일어나보면 언제나 낭독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함께 낭독을 하면서 신체의 감각이 깨어나는 것을, 낭독의 신세계를 직접 경험해보기를.

 

일주일마다 작심해서 매주 월-화-수요일 새벽에 모여 함께 니체를 낭독하면서 무뎌져가는 몸의 감각과 마음을 깨워봅시다.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미리 책을 읽어올 필요도 없습니다. 그날 그날 함께 모여 1시간동안 돌아가면서 소리내서 책을 읽고, 소리의 강도, 듣기의 지혜를 경험해봅니다.

 

 

◆ 일정 : 2026.1.5 ~ 2026.2.11 (6주)

◆ 시간 : 매주 월요일 / 화요일 / 수요일, 새벽 6:15 ~ 7:15 (1시간)

텍스트 : 몽테뉴 <에세1> 민음사

방식 :

매일 새벽 딱 1시간동안 돌아가면서 2~4쪽씩 소리내서 읽는다.

참가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후기를 쓴다.

마무리 : 에세이없음. 낭독에 대한 후기로 대체.

◆ 장소 : 온라인(줌)세미나

◆ 회비 : 6만원

◆ 정원 : 정원 6명

◆ 가이드 : 홍차

◆ 신청방법 : 댓글 신청. 처음 신청하는 분들은 간단한 자기 소개, 연락처, 신청 동기를 남겨주세요. 회비입금이 되어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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