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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튼튼한 이와 튼튼한 위장

by 홍차영차 2025. 8. 6.

마디로 니체의 사상을 말해보자면 바로

"튼튼한 이와 튼튼한 위장" 갖는 것이 아닐까.

세계에 있는 모든 것들 - 철학, 관습, 도덕, 문화, 예술을

"튼튼한 " 씹어먹고 "튼튼한 위장"으로 소화시켜버리는 .

 

그리고 아래에 있는 '의식' 대한구절 (81~82) 글자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암송하고 싶은 문장들이다.

 

 

나의 독자에게.

튼튼한 이와 튼튼한 위장 -

이것을 그대에게 바라노라!

내 책을 견뎌낸다면

나와도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니체 <즐거운 학문> 56~57)

 

최상의 인간과 최하의 인간 모두를 마찬가지로 지배하고 있는 이 본능적 충동, 즉 종족 보존의 충동은 때로 정신의 이성이나 열정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충동은 근거라는 화려한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자신이 원래 충동, 본능, 어리석음, 무근거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그러므로 삶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과 이웃의 삶을 촉진해야 한다! 이 모든 '해야한다'라는 당위와 '그러므로'라는 근거가 미래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게 될지! 필연적으로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부터 아무 목적 없이 생겨나는 것을 이제 어떤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이성과 궁극적 목적으로 인간에게 비춰지게 하는 것 - 현존재의 목적을 가르치는 윤리의 설교자가 등장하는 것은 이것을 위한 것이다. ...... 인간은 점차 환상의 동물이 되어, 다른 모든 동물들에 비해서 한 가지 더 많은 실존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즉 인간은 때때로 그가 왜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믿게 되었고, 인간 종족은 삶에 대한 주기적인 신뢰, 다시 말해 삶에 내재하는 이성에 대한 믿음 없이는 번영할 수 없게 되었다. (니체 <즐거운 학문> 67~69)

 

의식 - 의식은 유기체에서 가장 뒤늦게 발전된 것이며 따라서 가장 미완성이고 가장 무력한 것이다. 의식에서 무수히 많은 실책이 생겨나게 되어, 동물인 한 인간이 필요 이상으로, 호메로스의 표현을 빌면 "숙명 이상으로" 빨리 파멸하게 된다. 생명을 보존하려는 본능의 유대가 그토록 강력한 것이 아니었다면 이것이 전체의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도착된 판단과 백일몽, 그 경박함과 경솔함, 한마디로 자신의 의식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하게 될지도 모르며, 아니 심지어 본능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의 기능은 충분히 교육되어 성숙하기 전까지는 유기체에 위험하다. 따라서 기능이 오랜 기간 강력한 폭정의 억압하에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따라서 의식은 강력한 폭정의 억압하에 있게 된다. 그것도 적잖이 그것을 긍지로 받아들이는 탓으로! 사람들은 의식에 인간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지속적이고, 영원하고, 궁극적이고, 근원적인 것에! 사람들은 의식이 확고하게 일정한 단위라고 여긴다! 그것이 성장하고 단속적이라는 것을 부인한다! 의식을 "유시체의 통일성"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에 대한 이러한 가소로운 과대평가와 오해는 결과적으로 의식이 너무 빨리 교육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커다란 유익함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것을 얻기 위해 그리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왔으며, 이러한 사정은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았다! 지식을 체화하여 본능적으로 만드는 것은 여전히 전적으로 새롭고, 인간의 눈에 희미하며, 전혀 명료하게 인식되지 않은 과제이다. 이 과제는 오로지 우리의 오류만이 우리에게 체화되어 있으며 우리의 모든 의식은 오류와 관계되어 있음을 파악한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과제다! (니체 <즐거운 학문> 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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