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저편'은 블루오션이다.
이전에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광대한 영역이고, 거기서 사냥할 것들은 무한하다. 학자들은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시각과 후각은 이 지역에서는 쓸모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기술은 이 지역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들은 힘에의 의지, 무의식적 주체, 충동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이성적 감각으로는 보이지 않고, 인과적 사고로서는 추론할 수 없다. 새로운 감각과 시선이 필요하다. 한 번도 체혐해보지 못한 것들이기에 위험하고 상처를 입고 고통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곳에서 얻을 사냥감(보물들)에 비교할 수는 없다. 블루 오션! 수백의 몰이꾼과 사냥개가 필요한 이유다.
미래의 철학자들, 자유정신의 소유자들에게 이곳은 '위대한 사냥터'가 된다. 강자들의 삶은 이곳에서 빛을 발한다. 고통스러워보이고 처절한 고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사냥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사냥터에서 피가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던가. 이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가능하고, 전혀 새로운 무기들이 발명될 것이다. 이곳은 바로 위버멘쉬가 탄생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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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새로운 심리학자들의 사냥터 - 힘에의 의지의 심리학)
인간의 영혼과 그 한계, 이제까지 도달된 인간의 내적 경험의 범위와 높이 그리고 그러한 경험의 깊이와 먼 저리, 영혼이 겪은 이제까지의 역사 전체와 아직 다 고갈되지 않은 영혼의 가능성, 이것이야말로 타고난 심리학자이자 ‘위대한 사냥’을 즐기는 자를 위해 마련되어 있는 사냥터다. … 그래서 그는 인간 영혼의 역사 속으로 데려가 거기에서 자신의 사냥감을 함께 쫓을 수 있는 수백의 몰이꾼과 잘 훈련받은 사냥개를 원하게 된다. 113
용기와 영리함 그리고 섬세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새롭고 위험한 사냥터에 학자들을 보내는 것이 곤란한 이유는, ‘위대한 사냥’이 시작되고 이와 함께 위대한 위험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에서 그들은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돼버리기 때문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그들은 추적할 수 있는 시각과 후각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식과 양심의 문제가 종교적 인간의 영혼에서 어떤 종류의 역사를 거쳐왔는지를 추측하고 확인하려는 사람은 파스칼의 지적인 양심이 그랬던 것처럼 깊고 상처받고 거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그런 사람들은 분명 너무 드물게 생겨나며 어떤 시대에도 있을 것 같지 않다! 결국 몇 가지 것들을 알기 위해서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내야만 한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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