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이야기

예술과 AI - e.想세계_낯선정원展

by 홍차영차 2024. 1. 24.

오랜만에 미술관에 갔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양평에 있는 몇몇 분들과 걷는 날인데 아침 날씨가 영하 14도를 넘나드는 날씨라 살짝만 걷고 가까운 군립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올해는 양평 근처에 있는 미술관, 전시관들을 자주 찾아보려고 한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e.想세계_낯선정원展>이 펼쳐지고 있었다.

인간과 사물, 사물과 AI, AI와 자연의 조화를 모색하는 전시였다. 일반적인 회화들도 좋았지만 이번에 눈에 띄는 작품들은 주로 최신의 기술을 반영하는 작품들이었다. 관람자와 대화하면서 점점 변화하는 정신(?)을 갖게 되는 큰머리들, 21년과 23년도 각각 다른 시간에 똑같은 시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작품. 바닷속 오염을 해결하려는 오션머신과 전통의 용신을 결합하는 단편 영상들까지.

대화하는 큰머리 AI는 '전시장에 있으면 외로운 사람들을 본다'거나 '자신이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말로 대답해서 조금 놀라기도 했고, 2년의 간극을 두고 시를 영상으로 번역하는 AI를 보면서 '의식의 변화'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예전에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예술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AI와 기술발단이 내 삶과 정신공간에 주는 영향을 체감했다고 할까.

 

 

 

회화작품들은 모두 테크닉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단편적인 작품만으로는 뭔가를 이야기하기 쉽지 않았다. 근래의 예술품들은 그 작가의 작품들은 함께 살펴볼 때에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소나무그루터기와 뿌리를 형상화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얼마전 너무나도 인상깊게 읽은 <세계 끝의 버섯> 영향이 아닐까. 잘린 소나무 그루터기 아래의 끝없이 펼쳐지는 뿌리들과 그 뿌리들은 이어주는 실뿌리들이 뭔지 모를 안정감을 주었다.

이길래 작가의 작품들, 2024년 2월부터 사비나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있다고.

동물모습으로 작업한 고상우 작가의 그림도 인상적이었다.

(멸종)동물의 모습에 핑크하트를 넣으니 사랑스럽고 친근하면서도 안타까운 이중적인 느낌이 들었다.

뭐 미술전문가도 아니니 여기까지만.

다만 AI 기술이 주는 영향은 조만간 실질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갤럭시24에서는 최초로 AI가 탑재되어서 자동번역되고, 개인비서의 역할까지 한다니 우리 '정신공간의 변화가'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자동번역이 되면 점점 더 다른언어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될 것이고,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점점 더 까먹게 될테니까.

당장 나한테는 어떤 영향이 줄까?

바로 구글 AI - 바드에 들어가서 올해 읽어보려는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를 요약해줘'라고 요청했더니 아래와 같은 대답이 나왔다. 답안지도 답안1, 답안2, 답안3까지.

아래는 브라우저 Safari에서 나온 답이고, 그 아래는 Google 브라우저에서 나온답이다.

읽어보면 정말 간단히 <의미의 논리>를 정리해서 요약해준다. 아는척할 수 있는 수준을 살짝 넘는 것 같아서 살짝...아니 많이 놀랐다. 이런 요청까지 해준다니, 아마 나도 자주 AI에게 물어보면서 공부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계속해서 AI의 대답, 대화가 점점 더 삶 속에서 커진다면 우리의 '사유형식', '삶의방식'이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어떤 알고리즘으로 이런 자료들이 수집요약되는지 알 수도 있다. 하지만 1년, 2년, 10년이 지나면 아마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의 답을 보여줄 것이다. 정확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유과정은 우리가 이전에 책(visual text)를 은유로 갖고 있던 방식의 '사유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사유가 달라진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방식' 또한 100년 10년, 20년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______^;;;

Safari 브라우저 결과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는 언어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서입니다. 이 책에서 들뢰즈는 언어를 단순한 기호 체계가 아니라,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체계로 파악합니다.

들뢰즈는 언어의 본질을 의미의 생산으로 파악합니다. 그는 언어가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매개체라고 주장합니다. 언어는 의미를 고정하거나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변형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들뢰즈는 언어의 생산성을 리좀적 구조로 설명합니다. 리좀은 뿌리와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균사체의 구조를 말합니다. 들뢰즈는 언어를 리좀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의미의 네트워크로 파악합니다. 언어는 하나의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복잡한 구조입니다.

들뢰즈는 언어의 생산성을 변이의 원리로 설명합니다. 그는 언어가 항상 변화하고 변이하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언어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변할 수도 있고, 스스로의 내부적 요인에 의해 변할 수도 있습니다. 변이는 언어의 본질적인 특성이며, 언어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의미의 논리>는 언어의 본질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뒤엎는 책입니다. 들뢰즈의 언어관은 언어학,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논쟁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의미의 논리>에서 들뢰즈가 언어의 본질로 제시한 의미의 생산, 리좀적 구조, 변이의 원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의 생산은 언어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언어는 의미를 전달하는 수동적인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적극적인 매개체입니다.

리좀적 구조는 언어의 복잡성과 역동성을 강조합니다. 언어는 하나의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복잡한 구조입니다.

변이의 원리는 언어의 변화와 발전을 강조합니다. 언어는 항상 변화하고 변이하는 존재이며, 이러한 변이는 언어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언어를 단순한 기호 체계가 아니라, 생명체처럼 스스로 변이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체계로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의미의 논리>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1장. 의미의 생산

언어는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매개체이다.

언어는 의미를 고정하거나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변형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2장. 리좀적 구조

언어는 리좀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의미의 네트워크이다.

언어는 하나의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복잡한 구조이다.

3장. 변이의 원리

언어는 항상 변화하고 변이하는 존재이다.

언어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변할 수도 있고, 스스로의 내부적 요인에 의해 변할 수도 있다.

변이는 언어의 본질적인 특성이며, 언어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Google 브라우저 결과

질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는 구조주의 언어학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어철학을 제시한 책입니다. 들뢰즈는 구조주의 언어학이 언어를 너무나도 고정되고 안정된 체계로 간주한다고 비판합니다. 그는 언어는 항상 변화하고 생성되는 역동적인 체계라고 주장합니다.

들뢰즈의 언어철학의 핵심은 **"의미의 생성"**입니다. 들뢰즈는 의미는 사전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어의 사용 과정에서 창조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의미의 생성을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소음(bruit): 언어의 기원적 차원입니다. 소음은 아직 의미를 갖지 않은 소리입니다.

목소리(voix): 소음에 의미가 부여되는 과정입니다. 목소리는 소음을 개별화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말(parole):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과정입니다. 말은 목소리를 언어 체계로 통합합니다.

들뢰즈는 의미의 생성을 통해 언어가 **"사건"**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합니다. 사건은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들뢰즈는 언어가 사건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의미의 논리>는 언어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들뢰즈의 언어철학은 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미의 논리>의 주요 개념

의미의 생성(production of meaning): 언어는 사전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어의 사용 과정에서 창조된다는 주장.

소음(bruit): 언어의 기원적 차원. 소음은 아직 의미를 갖지 않은 소리.

목소리(voix): 소음에 의미가 부여되는 과정. 목소리는 소음을 개별화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말(parole):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과정. 말은 목소리를 언어 체계로 통합한다.

사건(événement):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

<의미의 논리>의 영향

언어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의미의 논리>의 주요 내용

1부: 언어의 구조와 의미

언어는 구조주의 언어학에서처럼 고정된 체계가 아니라, 항상 변화하고 생성되는 역동적인 체계이다.

의미는 사전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어의 사용 과정에서 창조된다.

2부: 의미의 생성

의미의 생성은 소음, 목소리, 말의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소음은 아직 의미를 갖지 않은 소리이다.

목소리는 소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말은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이다.

3부: 사건과 의미

의미의 생성은 사건을 통해 나타난다.

사건은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언어는 사건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