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콩브레 특강
스피노자가 알려주는 감정(역학)과 음악성의 비밀
: 당신이 음악을 들으며 울고 웃는 이유
https://cafe.naver.com/bewithmusic/1276
나는 왜 갑자기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4악장을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고 센치해지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슈만의 피아노곡들을 들으면 위로가 되고, 샤브리에의 <스페인 랩소디>를 듣는 순간 기준이 좋아질까?
스피노자 철학을 바탕으로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감정'과 '(클래식)음악'의 관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음악이란 것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면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해.그러면서 언어는 다들 이해하지. 내게는 정확히 반대야.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1권> 멘델스존)
“인간의 모든 시대에 걸쳐 유용한 것(이익)을 최고로 신성한 것으로 존중한다면, 도대체 시가 왜 세상에 생겨났겠는가? 이 운율을 붙인 말은 명료한 전달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게다가 모든 유용한 합목적성을 조소하기라도 하듯이 세상 모든 곳에서 솟아나오고, 또 솟아나고 있지 않은가! 시가 지닌 야생적 아름다움의 비합리성은 너희들 공리주의자들을 반박하고 있다. 유용함에서 풀려나고 싶은 것 — 이것이 인류를 고양시켜왔고, 인류에게 도덕과 예술의 영감을 불어넣었다.” …… 하지만 사람들이 무엇보다 원했던 것은 음악을 들을 때 경험하는 저 근본적인 압도적 힘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운율에는 어떤 강제력이 있다. 그것은 순종하게 하고, 동의하게 하는 억누를 수 없는 쾌락을 만들어낸다. 발걸음뿐만 아니라 영혼도 이 박자에 맞춰 움직인다. 사람들은 이렇게 추론했다. 아마 신들의 영혼도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사람들은 운율을 통해 신들에게 강제를 가하고 압력을 가하려 했다. 시를 마법의 밧줄처럼 신들에게 던졌던 것이다.
(니체, <즐거운 학문> '시의 기원')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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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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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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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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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근대(modern)의 탄생과 클래식(classic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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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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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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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음악은 관념인가 감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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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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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스피노자 정서모방 감정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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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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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일상기술로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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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2023. 2.14 ~ 3.7 (4강, 매주 화요일)
◆ 요일 : 화요일 저녁 7:45 ~ 9:45
◆ 강사 : 홍차 (홍영택, 콩브레 마을 주민 / 인문학실험실-루바토 연구원)
◆ 방식 : 온라인 줌 (정원 : 20명)
◆ 회비 : 8만원
◆ 문의 : 홍차 (010-2611-5129)
◆ 신청 : 아래 사이트에서 댓글로 신청
https://cafe.naver.com/bewithmusic/1276
◆ 참고 도서
1. 스피노자, <에티카>, 비홍
2. 안토니오 다마지오, <스피노자의 뇌>, 사이언스북스
3. 질 들뢰즈, <스피노자와 표현 문제>, 그린비
4. 질 들뢰즈/안토니오 네그리, <비물질노동과 다중> '정동이란 무엇인가', 갈무리
5. 윤희연,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 마티
6. 해럴드 숀버그,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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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세부 내용
1강 근대(Modern)의 탄생과 클래식(classic music)
.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의 변화 - 정신의 발견
. 시각중심적 세계로의 변화와 속마음(거짓말)의 발명
. 감각비율의 붕괴와 정신분열증 - 의식과 무의식
. 음악(예술)이란 비문자적 세계를 비문자적으로 표현하려는 필수 욕구 (슈만 - <유모레스크>, <환상곡 C장조)
. 클래식, 문자문화와 구술문화의 결합 - 합리적 음악과 감성적 음악 (라벨, <La Valse>)
. 종교적 합리성에서 과학적 합리성으로
. 정념적 인간을 토대로 만들어진 윤리학, <에티카>
2강 음악은 관념인가 감정인가
. 스피노자 (복합)개체론과 평행론
. 모든 관념은 상상이다 - 관념과 감정 (스피노자 상상이론)
. 감정은 신체적이고 사회적이다
. 정서적 = 음악적 = 신체적 (엠마뉴엘 샤브리에 - <스페인 랩소디>)
3강 스피노자 정서모방 감정역학
.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뉴턴의 운동법칙과 스피노자의 감정역학
. 내가 같은 음악에 다른 감정을 느끼는 이유
. 아무 이유 없이 그 음악이 좋거나 싫은 이유
. 왜 나는 비슷한 선율과 화음을 좋아할까 (차이코프스키 - <비창> 4악장)
. 인간들이 보편적 음악성을 갖고 있을까
. 하나의 음악 작품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 (Arvo Pärt - <Spiegel im Spiegel>)
. 예술과 정동(affectus)
4강 일상기술로서의 음악(듣기)
. 새로운 인식의 지도 - 참된 관념이 아니라 적합한 관념
. 공통관념은 관념이 아니다 - 개념의 획득이 아니라 신체의 합성
. 문자문화 속에서 시도하는 감각의 부활
. 수련(practice)으로서 음악 듣기와 악기 연주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 삶의 조건으로서 거짓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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