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책임을 진다는 것
나이 마흔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나이 40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자신의 본연의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요즘은 얼굴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성형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면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넘쳐나는 시대에 자신의 얼굴은 평온하게 유지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의 얼굴은 평온하지만 온 가족 전체가 그 권위와 변덕으로 힘들어 한다거나, 직장에서 상사는 즐겁게 최선으로 일하면서 긍지를 느낄지 모르겠지만, 상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치를 떨고 있다면 과연 그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이제는 변화된 시대에 맞추어 이렇게 되새겨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 얼굴의 평온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평온한 마음은 주변의 사람들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관계 안에 있을 때에 가능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얼굴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도록 하자.
2013.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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