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시 읽는 밤
시작일 : 3/25(월), 밤 9:00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829
시를 읽는다는 건 시를 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시는 읽기와 쓰기 사이에 선이 없습니다. 시를 읽으면 누구나 시인입니다.
우리는 시를 '해석'하지 않겠습니다.
시는 언어의 감옥 밖에 있습니다. 시의 언어는 이미 저만치 달아나는 언어입니다. 시는 멀리 달아나는데 안에 갖혀 의미를 따지는 건 달아난 빈 자리만 더듬을 뿐입니다. 이때 시 읽기란 시쓰기와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서로의 언어로 시를 읽고자 합니다.
시가 달아나는 길과 속도를 따라가려 합니다. 시인이 건네준 시편을 읽으면서 궁지에 몰린 '나의 언어'를 깨뜨리려 합니다.
◆ 일정 : 2024. 3. 25 ~ 2024.10.28 (8회)
◆ 시간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밤 9:00 ~
◆ 3월의 시편 : 최정례 <빛그물> 창비
◆ 방식 :
한 달 동안 한 권의 시편을 읽는다.
낭송하고 싶은 시를 3편 골라와서 읽는다. (암송한다면 더 좋다.)
시 읽어주는 도슨트의 글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 마무리 : 에세이없음
◆ 장소 : 온라인(줌)세미나
◆ 회비 : 전체 10만원 (8회)
◆ 정원 : 8명
◆ 시 읽어주는 도슨트 : 미나리꽝 (유종욱, 인문학실험실-루바토)
◆ 문의 : 홍차 (010-2611-5129)
2024년 우리의 시편
3월 최정례 <빛그물>
4월 이산하 <악의 평범성>
5월 마종기 <천사의 탄식>
6월 이근화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
7월 김사이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8월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9월 한여진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10월 김사인 <어린 당나귀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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