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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살짝 드라이브 가서 한적하게 걷기 좋은 성 - 상당산성

by 홍차영차 2021. 3. 7.

서울의 성곽길 좋은 것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서울에 있는 성곽이나 서울 근교에 있는 성곽길을 걸을 때는 항상 사람이 많다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일이나 주말에 걷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 그래도 평일 서울 성곽길이나, 가까운 남한산성 그리고 수원 화성을 걸어보면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다. 

 

코로나도 있고 요즘에는 거의 모든 일들을 집에서 처리하고 있어서, 주중에 한 번정도는 1~2시간 드라이브를 나가서 걷고 올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청주에 있는 '상당산성'을 한 바퀴 걷고 왔다. 입구에 있는 지도책을 살펴보니 성 전체 길이가 4.4km 정도이다. 6킬로를 걸으면 보통 1시간 반, 1만보 정도이니 60분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제일 좋았던 것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평일이어서 성곽길을 전체 돌아보는데 마주친 사람이 10명 조금 넘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성곽을 아주 잘 조성되어 있다. 고려시대 처음 축조되어 조선시대를 거쳐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예전에 청주 동물원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살펴보니 상당산성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청주에 간다면 동물원+상당산성을 하루 동안 살펴보면 딱 좋을 것 같다. 점심이나 저녁으로 청주의 용봉불고기를 먹으면 금상첨화!

 

그러고 보니, 한적하게 걷기 좋은 곳이 거의 우리나라 성인것 같다. 특히 지방에 있는 성들. 퇴촌에 있는 파사성도 살짝 걷기 좋았던 것 같고, 공주에 있는 공산성은 백제의 소박하면서도 멋진 풍경으로 정말 좋았다. 청주 상당산성도 좋은듯. 다만 청주가 70-80만의 거대(?) 도시이다보니 분위기가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은 느낌. 서울을 벗어나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대부분의 도시는 '시'가 아니라 '군'이었다. 인구 10만이 넘으면 뭔가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듯. 반대로 5만명 전후의 도시는 그 자체로 여유로운 느낌이 있어 좋은 것 같다. ㅎㅎㅎ

 

다음에는 공주의 공산성 혹은 부여로 '걸으러' 가보면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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